‘언노운걸’, 국경없는의사회도 응답했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영화 '언노운걸' 포스터 /

사진=영화 ‘언노운걸’ 포스터 /

죽은 한 소녀의 이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여성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르덴 형제의 신작 ‘언노운 걸’에 국경없는의사회가 메시지를 전했다.

‘언노운 걸’은 인간의 윤리의식에 대해 깊은 탐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지난 3일 개봉돼 관객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깊은 공감을 표했다

‘언노운 걸’은 의사 제니(아델 에넬)가 진료시간이 지나 찾아왔다는 이유로 무심코 지나쳤던 낯선 소녀가 죽은 채 발견되면서 소녀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조리한 사회제도 아래 소외된 소시민들을 잔인할 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아 수많은 사람에게 변화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안겼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지원의 부족,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다.

‘언노운 걸’에서 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자의 정체를 찾아내려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의사 제니의 모습에 국경없는의사회 역시 뜨겁게 공감했다.

다르덴 형제는 ‘언노운 걸’에서 의사라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환자들과 환자들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런 능력으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데 일조하는 산파 역을 해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리가 분쟁 지역이라던지 전염병이 창궐하는 지역이라던지 삶과 죽음의 경계가 굉장히 종이 한 장의 차이인 그런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언노운 걸’이 의사라는 주인공을 가지고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다뤘다는 점이 공감돼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주인공인 ‘제니’가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의료센터로의 이직도 포기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클리닉에 남는 것이 기억에 남았고, 제니가 노인 환자 분의 발걸음을 맞춰서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의사선생님으로서의 모습을 대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