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하석진 사표+이동휘 시한부…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쳐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쳐

‘자체발광 오피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 15회에서는
꽁냥지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호우커플 은호원(고아성)과 서우진 부장(하석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원은 허울 뿐인 공모전 수상혜택을 철회해달라고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원은 자신이 걱정돼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진에게 “저희는 거짓 희망을 주워먹고 사는 거지가 아닙니다. 잘 모르시잖아요 얼마나 절박한지. 그런 문구 한마디, 말한마디에 우리가 어떤 희망을 거는지 모르시잖아요”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에 우진은 아무 말없이 따뜻하게 호원을 품에 안고 토닥거렸다.

하지만 정규직 후 첫 업무가 취준생들의 절박함을 이용한 취업사기라며 토로하는 호원에게 우진은 “이번만 모른 척 해“라고 말해 호원을 당황케 했다. 우진이 호원에게 이번만 모른 척 참고 넘어가라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진은 서현 본부장(김동욱)의 지시로 구조조정 명단을 작성해야 했고, 서현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혹여나 호원이 서현의 심기를 불편케 해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 이같은 조언을 했던 것.

우진은 구조조정 명단 작성에 심적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는 실적 위주 스펙성애자 였던 우진이 호원과의 만남으로 변화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우진은 직원들에게 신경쓰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우진은 생일을 축하해 주는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결국 구조조정 명단 작성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희망 퇴직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

우진에게 호원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호원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와 넥타이 선물은 고단한 우진을 웃게 했다. 특히 우진은 호원을 향한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호원에게 소개팅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질투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간질거리게 했다.

우진은 무심하게 툭 “김밥이나 싸 보든가”라며 호원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온몸을 들썩거리며 김밥을 싸는 호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공원에서 김밥을 함께 먹으며 입가에 밥풀을 떼주고, 함께 자전거를 타는 호원과 우진의 모습은 영락없는 커플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잘 끓이는 김치찌개와 호원이 잘 싸는 김밥을 종종 맞교환하자던 우진의 모습은 프러포즈와 같이 달달했다.

특히 우진은 다른 사람이 봐도 상관없다며 남자다운 모습을 드러냈고, 호원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우진은 “혼자선 약하지만 뭉치면 강해지니까”라며 부조리한 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두 함께 고민 해보자고 호원에게 기운을 줬다. 이후 호원이 선물한 넥타이를 하고 회사에 출근한 우진은 서현에게 찾아가 “저희 팀은 구조조정할 인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곤조곤 반박했다. 이어 결재판 속 사직서를 보고 당황한 서현의 모습과 “한글로 쓸걸 그랬나? 못읽으세요? 사직서입니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우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자체발광 오피스’ 15회는 예상치 못한 엔딩으로 관심을 모았다. 예상치 못한 우진의 사직서 제출과 도기택(이동휘)이 아프다는 것이 밝혀지며 마지막회까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