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마차 타고 고래고래’, 지친 일상 속 꿈을 잊은 당신에게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포스터

사진=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포스터

전라남도 목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걸어가는 한 달간의 여행 콘서트가 열렸다. 꿈을 찾아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적절한 음악까지 더해져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다. 바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의 이야기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른이 되어 밴드 ‘1번 국도’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

고등학교 시절 밴드 ‘1번 국도’의 멤버이자 절친인 호빈(조한선), 민우(한지상), 영민(김신의), 병태(김재범). 순수하게 음악만을 꿈꿨던 10대 때와는 달리 어른이 된 현재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결국 음악을 포기하기로 한 민우는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꿈이었던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민우를 비롯해 10년째 무명배우인 호빈, 첫사랑의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 영민, 밴드를 하고 싶어 하는 병태까지 네 사람은 전라남도 목포부터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경기도 가평 자라섬까지 한 달간 걸어서 가겠다는 무모한 결심을 한다.

국내 최초 영화와 뮤지컬의 동시 기획으로 탄생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와 뮤지컬 ‘고래고래’. 뮤지컬 ‘고래고래’는 지난 2015년 초연을 선보인 후 2016년 재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져 재탄생 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뮤지컬 속 파워풀한 공연 장면들은 물론 뮤지컬 무대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미발표곡까지 수록해 더욱 특별하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스킹 장면이다. 전라남도 목포에서부터 무안, 담양, 전주, 대전을 거쳐 자라섬까지 이어지는 1번 국도의 여정을 따라 펼쳐지는 버스킹 장면들은 대리만족과 더불어 힐링을 선사한다. 또 실력파 밴드 몽니의 메인 보컬인 김신의가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음악적 완성도를 한 층 더 높였다.

도전하는 청춘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일상에 지쳐 꿈을 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는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오는 18일 개봉. 15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