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가야해①] 관람 그 이상, ‘뷰민라”올데이아웃’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7' 포스터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7’ 포스터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축제의 계절에 황금연휴가 겹쳤다.

이럴 때는 페스티벌 하나만 잘 고르는 것도 소중한 휴일을 보다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된다. 여기, 단순한 관람 그 이상을 넘어선 두 개의 음악 페스티벌이 있다. 라인업도 화려해 ‘인디 덕후’와 ‘힙합 덕후’라면 놓치기 아쉬울 페스티벌이다.

◆ Nice To Meet You Again,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7’

올해 여덟 번째로 개최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이하 ‘뷰민라’)는 늘 그래왔듯 기본에 충실하면서 기발한 이벤트들로 풍성함을 더했다. 올해에도 ‘뷰민라’에는 눈여겨봐야 할 이유가 가득하다.

먼저, 양일간 ‘뷰민라’에서 볼 수 있는 인디 아티스트들만 40팀이다. 어반자카파, 페퍼톤스, 정준일, 소란, 옥상달빛, 폴킴부터 ‘안테나 엔젤스'(이진아·정승환·권진아·샘김), 뷰티핸섬과 소심한 오빠들처럼 좀처럼 만나 볼 수 없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까지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13일의 개회사는 멜로망스가, 14일의 개회사는 안녕하신가영이 맡아 좋아하는 인디 가수들의 입담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뷰민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는 인디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올해 민트문화체육센터에서는 참깨와 솜사탕·솔루션스·칵스와 함께하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소심한 오빠들의 몸치 탈출 댄스 교실, 몽니와의 추억의 포크댄스 등이 마련됐다.

‘뷰민라’에서는 혼자라도 괜찮다. 솔로나 ‘혼공족'(혼자 공연을 보는 사람들)들을 위한 이벤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됐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청취자들과 만나는 ‘민트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솔로들을 이어주는 ‘정분이 만발하는 민트라디오’ 솔로편을 따로 준비했다. 매칭이 성사된 커플들을 위한 선물은 덤이다.

커플뿐만이 아니라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친구를 찾아주는 ‘Nice To Meet You’도 있다. ‘뷰민라’를 주최하는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혼밥’, ‘혼술’에 이어 혼공족이 공연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혼자 공연을 봐도 좋지만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뷰민라 2017’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올데이아웃 서울 2017' / 사진제공=CJ E&M

‘올데이아웃 서울 2017’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 최하민부터 씨잼까지, ‘올데이아웃 서울 2017’

‘올데이아웃 서울 2017(ALL DAY OUT SEOUL 2017, 이하 ‘ADO’)’는 힙합과 스트릿 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반길만한 페스티벌이다. 힙합 뮤지션들은 물론 비보잉, 그래피티 페인터들까지 힙합 문화를 구성하는 아티스트들이 나오며, 관객들도 이날만큼은 그 문화의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기리보이, 씨잼,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지투, 레디 등이다. 이들은 단독 공연뿐만 아니라 기리보이X씨잼, 팔로알토X허클베리피, 씨잼X레디 등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인다. Mnet ‘고등래퍼’ 스페셜도 양일간 펼쳐진다. 우승자 양홍원은 6일, 준우승자 최하민은 5일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잼, 지투, 기리보이, 페노메코, 레디, 한요한은 축제 첫째 날에, 허클베리 피, 저스디스, 팔로알토 등은 둘째 날에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댄스 크루들의 퍼포먼스 또한 축제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5일에는 퍼플로우 크루와 프렌즈가 합동 공연을 꾸미며, 6일에는 고릴라 크루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힙합과 스트릿 컬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콘텐츠들이 ‘ADO’의 백미다. 아티스트 오리지널 펑크의 스케이트보드아트부터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가 진행하는 그래피티 월 등이 그것. 오리지널 펑크와 알타임 죠는 화가 킬드런과 함께 축제가 진행되는 이틀 내내 관객과 함께한다. ‘ADO’를 기획한 CJ E&M 관계자는 “하루종일 힙합과 스트릿 컬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힙합과 스트릿 컬처에 대한 궁금증들도 해소할 수 있다. Mnet ‘고등래퍼’에서 멘토로 활약했던 딥플로우와 매드클라운, ‘프로듀스 101 시즌2’ 트레이너로 출연 중인 던밀스, 아메바컬쳐 소속 리듬파워, 얀키, 패션 디자이너 박예지, 스트릿 포토크래퍼 구영준이 그간 그들이 겪었던 경험담과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

‘ADO 2017’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 57’에서 열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