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 D-day①] 불금, 당신의 추리세포를 깨울 시간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크라임씬3' 포스터 / 사진제공=JTBC

‘크라임씬3’ 포스터 / 사진제공=JTBC

‘크라임씬3’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JTBC ‘크라임씬’은 특정 공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속에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분해 진범을 밝혀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쇼다. 끝까지 정체를 숨겨야 하는 범인과 그를 검거하려는 용의자들 간의 치열한 추리 전쟁이 ‘크라임씬’의 묘미다.

‘크라임씬’은 2015년 6월, 시즌2 종영 이후 빛을 본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다시보기 조회 수가 눈에 띄게 더 늘어났고, 세계에서는 포맷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휴스턴 영화 영상 페스티벌 TV 엔터테인먼트 경쟁 부분 금상,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즈 퀴즈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시즌2 종영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크라임씬 시즌3(이하 크라임씬3)’가 돌아왔다. ‘크라임씬3’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시즌2 종영 직후부터 있었다. 그러나 금방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프로그램 준비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즌2 출연자였던 장진 감독은 최근 열린 ‘크라임씬3’ 제작 발표회에서 “‘크라임씬’의 물리적인 노동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일 년 내내 52주 방송하는 수준이다”며 제작진들의 노고를 전했다.

‘크라임씬3’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오류는 줄이고 완벽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약 4개월의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28일 처음으로 전파를 타는 사건은 ‘대선후보 살인사건’이다. 이미 공개된 ‘크라임씬3’ 1화 예고편은 약 열흘 가까이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와 뉴스를 통해 접했던 정치권의 비리 등을 연상케 한다.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 현실적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줄 거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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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3’에 출연하는 장진, 김지훈, 박지윤, 정은지, 양세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크라임씬’은 추리를 좋아하거나 지적 재미를 추구하는 시청층을 타깃으로 한다. ‘크라임씬’ 시즌2의 최고시청률도 1.7%(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로 시청층 확장에 한계가 뚜렷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크라임씬’은 ‘크라임씬’만의 뚜렷한 재미가 있다.

장진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범인을 추리하고 그를 검거하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크라임씬’에는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사는 세상의 애증과 질투 등 온갖 감정들이 들어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녹화를 했는데 시즌2보다 훨씬 그 감정들이 강해졌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고 강조하며 ‘크라임씬3’ 시청을 당부했다. 김지선PD 역시 “온가족이 추리 드라마를 보듯 즐겁고 편하게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크라임씬3’는 제작진의 바람대로 금요일 밤 온가족이 즐기는 ‘꿀잼 추리극’이 될 수 있을까. 28일 오후 9시 30분, ‘크라임씬3’ 첫 번째 사건의 수사가 시작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