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전 세대 위로+공감 안기는 힐링 지침서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초인가족 2017'

‘초인가족 2017’

SBS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해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19회 방송에서 ‘초인가족 2017’은 권태기를 겪는 결혼 16년 차 부부 나천일(박혁권)과 맹라연(박선영)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로맨틱한 면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남편 천일에게 결혼기념일도, 생일도 아닌 날에 뜻밖의 꽃 선물을 받은 라연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 하지만 사실 그 꽃은 완벽한 이웃집 남자 강동건(류태준)이 아내 고서영(정시아)에게 선물했던 것이 잘못 배달됐던 것. 이에 속이 상한 라연은 천일에게 쌀쌀맞게 구는 등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천일은 이런 라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애시절 라연이 자신에게 선물했던 종이 학을 떠올리며 손수 종이 학을 접어 선물하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극 후반, 라연도 자주 찾지 못했던 아버지의 납골당에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 아내의 가족을 챙겼던 천일의 모습이 밝혀지며 감동을 안겼다.

뿐라연의 친정엄마인 조여사(김혜옥)와의 심상치 않은 핑크빛 분위기를 뿜어내는 윗집 할아버지 마도김과의 에피소드 역시 배우자와 사별 후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세대의 이야기는 노년층의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한 도레미주류의 안대리(박희본)와 이귀남(이호원)의 러브라인으로 20대는 물론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포인트로 전 연령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20회에선 세대차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나천일은 사춘기 딸 나익희(김지민)의 부산 여행에 결사 반대하며 보수적인 아빠의 모습은 물론, 직장 내에서도 ‘내가 그때는~”, “요즘 신입들은~”과 같은 말을 늘어놓으며 고리타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보게 된 신입사원 김태이(정유민)의 메신저에서 자신을 ‘꼰대’, ‘아재’ 취급하는 내용을 보게 되고 충격을 받은 뒤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오히려 김태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각 세대가 겪어온 삶과 환경이 달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 현실의 모습을 ‘초인가족 2017’만의 유쾌한 웃음코드로 재치있게 다뤘다.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2회가 연속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