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D-1②] 박보영→박해진, 완벽한 배턴터치 가능할까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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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맨투맨’에 출연하는 배우 박성웅(왼쪽부터)·박해진·김민정·채정안·연정훈·정만식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힘쎈여자’의 빈자리를 ‘맨투맨’이 채운다.

21일 오후 11시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 첫 회가 전파를 탄다.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이 된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국가정보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스파이 로맨스 드라마 ‘맨투맨’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맨투맨’이 방송되는 금·토 오후 11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드라마 불모지라고 여겨지던 시간대였다. 지난 2016년 11월 tvN은 이 시간대에 리메이크 드라마 ‘안투라지’를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최저시청률 0.61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지난 2월 JTBC가 ‘힘쎈여자 도봉순’을 금·토 오후 11시에 편성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재치 있는 대본과 섬세한 연출, 주연 박보영·박형식에 활약에 힘입어 역대 종편 드라마 최고 시청률 9.668%를 기록한 것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인 만큼 ‘맨투맨’을 향한 대중의 기대감 또한 상당하다.

‘힘쎈여자 도봉순’에 박보영이 있었다면 ‘맨투맨’에는 박해진이 있다. 박해진은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트린 원조 시청률 요정이다. 그의 데뷔작 KBS2 ‘소문난 칠공주’는 4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내 딸 서영이’는 47.6%를 기록했으며,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였다.

'맨투맨' 박해진 포스터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맨투맨’ 박해진 포스터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또 ‘박해진 파워’는 케이블에서도 입증됐다. 그가 출연한 OCN 주말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OCN과 tvN이 방영 시간대에 이전까지 달성한 적 없었던 최고 시청률 4.3%, 7.1%를 기록했다. 출연작마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박해진이었기 때문에 그의 새로운 변신이 예고된 ‘맨투맨’도 충분히 시청률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맨투맨’에는 박해진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만든 김원석 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이창민 PD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민 PD는 “시청률 면에 있어 ‘도봉순’이 부럽다. 전작 드라마가 잘 됐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을 순 없다”면서도 “‘맨투맨’은 ‘도봉순’과는 다른 느낌이다. 색다른 맛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맨투맨’은 코믹과 멜로에 첩보라는 포장지를 씌운 느낌이다.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니라 속된 말로 ‘병맛’에 가까운 드라마다.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