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의 시선②] 끌린다, 이 캐릭터 (feat. 윤지성·라이관린)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지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장문복, 박성우, 김재환, 라이관린 / 사진제공=Mnet 방송 캡처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지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장문복, 박성우, 김재환, 라이관린 / 사진제공=Mnet 방송 캡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국민 투표로 보이그룹을 탄생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동시에 결국 예능 프로그램이다. 주요 출연진인 연습생들의 매력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그런 의미에서 성공적이었다. 첫 방송서부터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탄생한 것. ‘프로듀스 101 시즌2’, 14일 2회 방송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캐릭터들을 살펴본다.

◆ 첫 방송 최대 수혜자, MMO 윤지성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지성

‘프로듀스 101 시즌2’ 윤지성

가히, ‘프로듀스 101 시즌2’ 첫 방송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겠다. 추임새만으로 방송 분량을 확보한 MMO엔터테이먼트 소속 윤지성이 그 주인공. 윤지성은 등장부터 시끌벅적했다. MMO 소속 동료들과 스튜디오에 들어선 윤지성은 1위 자리에 앉으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여기에 앉아보겠냐”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20위권 자리에 정착한 그는 “나는 이 순위만 되어도 하느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내내 윤지성의 입담은 계속됐다. 그는 거울을 보고 싶다는 동료 강다니엘에게 자신의 눈동자를 대신 빌려주기도 하고,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등장하자 “우주소녀 성소가 있는 기획사”라고 설명하며 박학다식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첫 방송이 끝난 뒤 윤지성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 연습생들의 아이돌, 오앤오 장문복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

‘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

‘프로듀스 101 시즌2’ 현장에서는 이미 아이돌이다.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장문복의 이야기다. 과거 Mnet ‘슈퍼스타K2’ 예선 참가자로 얼굴을 알린 장문복.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던 그이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 소식만으로 방송 전부터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런 그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동료 연습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시 연습생들은 각자 원하는 순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단 1위 자리는 언제든 뺏기가 가능한 상황. 이미 FNC엔터테인먼트 유회승이 1위 자리에 앉아있던 상태서 장문복이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장문복은 1위 자리를 두고 ‘탕수육’ 게임을 제안했고, 결국 1위 자리에 앉게 됐다. 장문복의 예상치 못한 귀여운 게임 선택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날 장문복은 등급 평가에 앞서 아이돌 데뷔에 대한 진심을 털어 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어색해도 괜찮아, 힘엔터 박성우

'프로듀스 101 시즌2' 박성우

‘프로듀스 101 시즌2’ 박성우

‘삼촌’의 아이돌 데뷔를 응원한다. 힘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성우의 나이는 30세. 10대~20대로 구성된 연습생들 중 단연 최고 연장자에 속한다. 그는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배우’에서 ‘아이돌’로 재도약을 꿈꾼다. 이를 위해 등급 평가에서 박성우가 선보인 무대는 비의 ‘널 붙잡을 노래’. 안무 중 상의를 탈의하고 복근을 드러내는 댄스까지 소화해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으나 그의 의지만큼은 높이 산다는 반응. 등급 평가에서는 최하위인 F 등급을 받았으나, 첫 방송 후 공개된 인기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선방했다. 이제 프로그램이 막 시작한 이 시점, 실력은 키우면 될 일이다. 박성우의 활약이 주목되는 이유다.

◆ 6개월 차 연습생의 솔직함, 큐브 라이관린

'프로듀스 101 시즌2' 라이관린

‘프로듀스 101 시즌2’ 라이관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라이관린이 ‘입덕 멤버’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관린은 대만 출신의 17세 연습생. 무엇보다 연습생 기간 6개월 차 경력이 눈길을 끌었다. 라이관린은 등급 평가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기본기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완성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는 경력이 부족했으나, 보아는 “원래 처음 몇 개월은 저것만 시킨다”고 웃었다. 라이관린은 이어 자작 랩도 선보였다. 춤을 출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유려한 랩을 선보였다. 이에 트레이너들이 “가사를 직접 썼냐”고 묻자 라이관린은 다시 어눌한 한국어 실력으로 “(랩) 선생님과 같이 썼다”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관린의 꾸밈없이 순수한 면모가 국민 프로듀서들의 ‘고정픽’을 부르고 있다.

◆ 가창력 원톱은 ‘나야 나’, 개인연습생 김재환

'프로듀스 101 시즌2' 김재환

‘프로듀스 101 시즌2’ 김재환

현재까지 가창력으로는 그를 이길 자가 없다. 개인연습생 김재환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SBS ‘신의 목소리’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린 그가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한다. 김재환은 등급 평가에서 다른 개인 연습생들과 함께 엑소-첸백시(EXO-CBX)의 ‘헤이! 마마(HEY! MAMA)’ 무대를 꾸몄는데, 빼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개인 무대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인 가창력 역시 뛰어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보아가 “춤을 보고 싶다”고 요구하자 김재환은 무대 가운데 섰다. 전문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기에 춤 실력은 보장되지 않았으나, 김재환은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막춤’을 선보이는 패기를 보였다. 김재환이 가창력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댄스 실력을 바탕으로, 여러 기획사 연습생들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