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비너스│My name is 라임, 유영

My name is 라임. 본명은 김혜림이다.

1993년 1월 19일에 태어났다. 다섯 살 많은 오빠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중학교 때 네가 1등을 하면 허락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1등을 했다. 보컬학원을 다니게 됐고 연습생이 됐다. 그냥 그 길로 바로 밀어주실 줄 알았건만, 아니었다. “야자를 꼭 해라”하셔서 야자를 꼭 했다. 연습은 밤에 시작해서 새벽에 끝났는데, 연습 끝나면 집에 가서 씻고 바로 엄마 차타고 학교에 갔다.

야자와 연습을 병행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생활을 1년 반 동안 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자주 졸았다… (웃음) 사실 나 진짜 건강한데 그땐 쓰러진 적도 있었다.

데뷔 전에는 염색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평범한 머리였다. 연습생이던 시절, 하루는 모두 같이 예쁘게 하고 가야할 곳이 있어서 나도 고데기로 머리 한번 말아보겠다며 해보고 있었는데 윤조 언니가 와서 “줘. 줘” (웃음) 하시더라.

지금 이 노랑머리는 가발이다. 보관을 할 때 형태를 잡아줘야 하니까 침대 기둥에다가 얹어놓는데 그럼 언니들이 들어와서 소리 지른다.

1집 활동할 때, 초록머리와 파랑머리 등의 스타일을 했었는데 색이 계속 빠져서 음악 방송 때마다 염색을 다시 했다. 그래서 민트, 초록, 파랑, 연두 등… 색이 가지각색이었다. 그런 머리색으로 염색하고 나서 모자를 벗어본 적이 없다. 밖에 나갈 때 머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실 핀으로 머리 다 넣고 모자 눌러쓰고 나갔다.

(1집 활동) 당시에 열 네 번을 탈색했다. 내 두피가 워낙 튼튼해서 아프진 않았는데, (웃음) 머리가 엄청 빠져서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결국 이번 2집에는 대안으로 가발을 쓰게 됐다.

시야가 좀 넓은 편이다. 그래서 카메라 빨간 불을 되게 잘 본다. 헬로비너스 첫 무대가 Mnet <엠 카운트다운>이었는데, 내 파트가 시작되어 무대 앞으로 이동하던 중에 오른쪽 위에 있던 지미짚 카메라의 빨간 불이 딱 보였다. 순간 고개를 확 꺾어서 카메라를 봤는데, 얼마 전에 그때 영상을 다시 보니… 참, 그 열정이… (웃음) 목을 너무 꺾어서 접힐 정도더라.

인형도 좋아하고, 레이스 옷 입은 인형도 좋아한다. 그런데 내 옷장에는 치마가 하나도 없다. 치마를 입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데뷔 프로필 찍으면서 처음으로 교복치마가 아닌 다른 치마를 입어봤다. 그런데 아우, 못 입겠더라. 사놓고는 이제껏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다.

앨리스 언니의 KBS <해피투게더> 출연분을 다 모여서 본방사수 했는데, 그때 앨리스 언니가 숙소에 없었다. 모두가 <해피투게더>를 기다리고 있는데 광고 나올 때 오른 편에 프로그램 명 뜨지 않나. 거기에 갑자기 ‘앨리스’가 딱 나오는 거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제 나도 스무 살이 되었으니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가족회의를 할 때 언니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그때마다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언니들(앨리스, 나라, 유아라, 윤조) 모두 말을 너무 잘 하셔서. ‘아, 이런 게 어른이구나’ 하면서 ‘멍 때리고’ 듣게 된다. (웃음)

My name is 유영. 원래 이름은 이유영이다.
1995년 1월 23일에 태어났다. 팀에서 막내인데, 집에서도 막내다. 세 살 위인 언니가 한 명 있다.

중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서 장래희망에 ‘연예인’이라고 적어서 내기가 창피했다. 중학교 때는 언니 꿈 따라서 스튜어디스라고 쓰고, 고등학교 때는 건축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건축디자인이라고 써서 냈다. 어머니한테도 그냥 숨기고 있다가, 몰래 인터넷으로 지원해 오디션을 봤고, 운이 좋게 합격했다.

목소리가 좀 특이한 편이다. 노래 부를 때나 랩할 때 모두 그런데, 사람들로 하여금 “쟤 목소리 왜 저러지?”하는 게 아니라 “특이해서 더 듣고 싶다”라고 할 수 있는 목소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Venus’로 활동할 때, 컵을 올린 듯한 머리 스타일을 했었다. 나는 사실 이런 저런 스타일이 모두 좋았는데, 하도 내 머리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와서, 나중엔 한쪽으로 묶어 연출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근데 한 번 충격을 받은 게, 머리를 오른쪽으로 치우쳐 묶어 뒀었는데, 어떤 팬 분이 왼쪽에서 옆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스님처럼 나와서… 하하하.

앨리스 언니가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때, 많이 긴장해서 카메라가 어디서 찍는지가 헷갈렸나보더라. 언니가 머리를 풀고 있었는데, 계속 긴 머리 늘어뜨린 뒷모습이랑 옆모습만 나왔다. 그걸 보고 나는 만약 나가면 꼭 앞을 보면서 리액션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은 모두 연습생 때부터 안 쓰기로 했다. 우리의 의사와 회사의 의사에 따른 결정이었다. 그러고 나니까 연습에 집중이 훨씬 잘 되더라. 아직 우리는 신인이고 긴장도 안 풀렸다. 계속해서 신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무작정 ‘놀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든다. 그냥 다 같이 좀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다.

헬로비너스 가족회의 할 때마다 ‘언니는 역시 언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앨리스 언니 같은 경우에 평소에 장난도 같이 잘 쳐주고, 이야기도 잘 해주고 그러니까 ‘5살 차이도 별 거 아니고, 친구 같이 지낼 수 있구나’ (웃음) 하면서 신기해했는데 가족회의를 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생각하는 마음의 깊이 같은 게 나랑은 다르더라.

윤조 언니와 아라 언니를 속였던 몰래카메라는 사실 정말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자꾸 진지하게 바뀌더라. 처음엔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나도 모르게 몰입을 해서 막 눈물까지 나더라.

2012년이 가기 전에 남자친구를 만들겠다고 언니들한테 선포했었는데… 아으, 아마 올해 그맘때에도 재도전하겠다고 말할 것 같지만, 그때도 역시 혼자이지 않을까 싶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