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윤종신의 고집과 성실함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윤종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윤종신/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윤종신이 매달 신곡을 발표한다고 했을 때 기대보단 의구심이 더 컸다. 가수와 방송인을 넘어 작곡가로도 활약 중인 그가 매달 새로운 노래를 발표한다는 건 어지간히 성실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윤종신은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이란 이름으로 매달 신곡을 내놨다. 그를 필두로 다양한 타이틀 아래, 매달 혹은 매주 신곡을 발매하는 프로젝트가 우후죽순 쏟아졌지만 당시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팬들은 기대감을 표했고 또 일각에선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을 뒤엎고 ‘월간 윤종신’은 올해로 꼭 7년간 진행 중이다. 더군다나 그는 음악 외에도 예능과 사업 등 다방면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달 신곡을 들려준다는 건 끈기와 고집, 또 성실함이 만들어낸 결과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하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터다.

'월간 윤종신' 1월호 '세로' 앨범아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월간 윤종신’ 1월호 ‘세로’ 앨범아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월간 윤종신’의 역사는 차곡차곡 쌓였고 형태와 방식도 점차 진화해 다양한 장르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협업으로 듣는 즐거움은 배가됐다. 곡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날로 그 깊이와 울림이 진해진다. 올해도 그는 블락비 지코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서로 다른 시각의 노랫말을 풀어냈고(‘와이파이’), JTBC ‘팬텀싱어’의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심금도 울렸다.(‘마지막 순간’)

윤종신의 도전이었던 ‘월간 윤종신’은 당초 매달 음원, 뮤직비디오 그리고 디지털 매거진을 제작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복합 문화 공간까지 오픈, 하나의 미디어이자 기획 전문 집단으로 도약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