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쇼케이스ㅣ“2013년엔 틴탑이 넘버원이 되겠다”

데뷔한 지 어느덧 2년 7개월이다. 여전히 얼굴엔 소년들의 장난기가 가득하고,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는 취재진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기보단 쑥스러운 듯 웃기 일쑤지만 지금까지 틴탑은 제법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말 그대로 ‘틴탑=칼군무’라는 등식을 각인시킨 데뷔곡 ‘박수’로 시작해 좀 더 대중적인 멜로디를 내세웠던 ‘미치겠어’,절제된 의자 안무를 선보였던‘To You’, 최근 곡 ‘나랑 사귈래’에 이르기까지, 싱글과 미니 앨범을 통해 꾸준히 그룹의 색깔을 다듬어온 것이다. 지난 26일, 인터파크 아트센터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25일 발매된틴탑의 첫 번째정규앨범 < No.1 >을 소개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리더인 캡은 “정규 앨범이다 보니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떨리기도 한다”며 “제목인 < No.1 >은 첫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붙인 것이기도 하지만, 2013년엔 틴탑이 넘버원이 되겠다는 큰 뜻이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총 열두 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긴 생머리 그녀’. ‘긴 생머리 그녀 눈 감아도 생각나네 / 긴 생머리 그녀 정신 나갈 것 같아’ 등 후렴구의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로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점, 칼군무가 강조된다는 점에서 틴탑의 기존 곡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리키가 “놀겠다”고밝힌 것처럼,이들은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창조가 ‘틴탑 쉐이크 댄스 3종 세트’라며 “그 중 포인트는 손을 높게 들고 흔들면서 몸을 비틀거리는 동작”이라고 설명한 안무 역시 그러한 지향점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니엘은신보라가 출연한 ‘긴 생머리 그녀’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마지막 장면쯤에 깃털 날리는 게 있는데, 즐거워 보이지만 화생방 하는 것처럼 눈물, 콧물, 침 다 흘리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직 국내에서의 단독 콘서트 경험은 없지만, 틴탑은 지난 2월 2일부터 10일까지 < TEEN TOP SHOW! Live tour in Europe 2013 >이라는 제목으로 독일 뮌헨과 도르트문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다섯 개 도시에서 단독 라이브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아이들 그룹으로써는 최초의 시도다.이에 대해 천지는 “유럽 팬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말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니까 신기했다. 콘서트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는데, 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춤이나 노래로 팬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렇게 체득한 무대 노하우를 곧 국내와 아시아각지의팬들 앞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긴 생머리 그녀’ 활동이 끝난 후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아시아 투어를 돌면서팬 여러분들을 만날 계획이다.”(캡)더 넓고도 깊은 발자국을 새기기 위한 틴탑의 여정은 이제 시작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