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잇뷰티 2013>, 이토록 직관적인 설득의 뷰티학

3회 On Style 수 밤 11시

 

다섯 줄 요약

 

“숨은 광채 찾기”. <겟잇뷰티 2013> (이하 <겟잇뷰티>)의 세 번째 방송은 모 뷰티 브랜드가 광고 메시지로 내놓았던 이 문구를 조각조각 펼쳤다. 다량의 에센스와 극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섞어 얇게 펴 바르는 등의 팁을 전했다. 광채 피부를 위한 화이트닝과 브라이트닝에 관련한 진실 혹은 거짓 역시 밝혀냈다. 그리고 이 모든 콘텐츠를 돋보이게 한 건 “민낯인 채 남자친구와 만났더니 그가 지인에게 소개를 잘 안 시켜주더라”, “다크서클이 해골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거침없이 고백하는 ‘베러걸스’와 MC들이다.

 

리뷰

<겟잇뷰티>는 설득에 강하다. ‘겟잇뷰티’할 수 있는 다량의 정보를 나열하지 않고,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바탕을 깐 뒤, 서서히 발전시켜 설득에 성공한다. 그리고 언제나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직관적인 접근이다. 2013년의 세 번째 <겟잇뷰티> 역시 이러한 그만의 접근법이 돋보였다.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예뻐 보이기 위해서’라는 단순명료한 이유를 짚지만, 한 번 더 그 욕구의 안으로 들어가 ‘피부가 좋지 않아서’라는 근거를 찾는다. 그리하여 “피부만 좋다면 민낯으로 다니고 싶다”는 최종적인 목표를 도출해내면서 ‘숨은 광채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렇듯 <겟잇뷰티>는 한 회 전체의 구성을 홀로 설계하고 제시하지 않는다. 반드시 ‘베러걸스’와 MC의 솔직한 접근을 통한다. 맑지 않은 피부에 대해 “칙칙이, 노랑이, 푸석이”라며 분류한 것이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들이 자칫 광고 방송으로 빠질 수 있는 선을 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다.한 브랜드의 광고 문구 자체를 가져와 주제로 잡고, 해당 제품을 분명하게 드러낸 점은 보는 내내 설득력을 잃게 하는 이유가 됐다. 장점인 솔직한 접근을 부정하고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했다. “오리지날 뷰티바이블”이라는 이름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겟잇뷰티>가 인정받는 이유, 그저 아름답고 싶은 욕망 그 자체에 다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법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수다 포인트

– “이게 뭐야, S*Ⅱ 광고야? 에이”하면서도 빠르게 눈동자를 굴리고 제품 서치하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아무쪼록 왼손이 모르게…

– 길거리 테스트를 위해 쇼윈도 안에 서있는 뷰티 모델들을 유리창 코앞까지 다가가 빤히 보는 남성분. 그러지 마요! 나쁜 사람~ 나쁜 사람!

– 미용실의 헤어스타일 북에서 ‘갑툭튀’한 듯한 머리 모양의 MC 유진… 처럼 하고 싶다구요? 손님, 저건 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