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김광민 “자이언티, 음악과 외모에 차이가 있어”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21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는 매 달 마지막 주에 찾아오는 ‘월간 유스케’ 3월호, ‘The PIANO’ 특집으로 진행됐다. “스케치북이 고품격 음악방송임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MC 유희열의 당찬 포부와 함께 시작한 ‘The PIANO’ 특집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3인, ‘피아노 3대천왕’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들은 정통 음악회를 방불케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연신 감탄하게 만들었음은 물론 각자가 자신의 뮤즈로 뽑은 보컬리스트가 특별 출연하며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재즈 피아노계의 양대 산맥, 김광민과 조윤성은 스티비 원더의 ‘Lately’ 듀엣 연주로 첫 무대를 열었다. 두 사람은 주고받는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는데, MC 유희열은 “랩 배틀을 방불케 하는 피아노 배틀이었다”며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김광민은 “음악은 전쟁 아닌 사랑이다”라고 말했는데, MC 유희열은 “둘 다 이 악물고 하시던데”라며 농담을 건넸고 이에 김광민은 “죄송하다”며 빠른 사과를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MC 유희열은 두 사람에게 처음 피아노를 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김광민은 “세 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처음엔 어려서 안 된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외모 때문에 받아주신 것 같다. 어렸을 땐 예쁘게 생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윤성은 재즈 1세대 드러머인 조상국의 아들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과 함께였다고 말한 뒤, 세계적인 재즈 스쿨 ‘몽크 인스티튜트’에 아시아인 최초로 선발된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980년대 록밴드의 건반 멤버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해 양희은·들국화·김동률·김건모·이문세·이적·성시경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 김광민과 전 세계에서 단 7명만 뽑는 재즈 스쿨 ‘몽크 인스티튜트’의 아시아 최초 멤버로 선발된 조윤성은 “나보다 100만 배 잘 하는 연주자”, “한국의 피아노 레벨을 한 단계 올라서게 만든 뮤지션”이라며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독주 무대에서 김광민은 최근 10년 만에 발표한 정규 6집의 타이틀곡 ‘염원’을 조윤성은 바이올린 곡인 ‘Paganini Caprice Etude #5′를 재즈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선사했다.

김광민과 조윤성은 피아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뮤지션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 MC 유희열의 질문에 피아노로 답했다. 아름다운 선율에 이어 자이언티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고 자이언티는 조윤성의 연주와 함께 대표곡 ‘양화대교’를 열창하기도 했다.

김광민은 “‘양화대교’를 처음 들은 날, 하루 종일 이 노래만 들었다”며 그의 음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음악과 외모에 차이가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편곡해 김광민·조윤성의 연주와 자이언티의 보컬이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The PIANO’ 특집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