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윤현민, 수갑 채워진 채 쪽잠 굴욕? ‘노숙 현민 등극’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터널'

‘터널’

“이거 풀라고. 나 김선재 경위라니까”

‘터널’ 윤현민이 경찰서 철창 앞에서 때아니게 ‘수갑 쪽잠’에 빠진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돋우고 있다.

윤현민은 25일 첫 방송되는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에서 경찰대 출신의 냉철하고 차가운 엘리트 ‘요즘 형사’ 김선재 역을 맡아, 3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범죄 심리학자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와 관련 윤현민이 ‘싸가지 갑(甲) 형사’답지 않게 굴욕을 겪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김선재가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와중에 2017년으로 시간 이동을 해온 옛날 형사 박광호가 경찰서를 찾아와, 서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김선재가 방심한 틈을 타 박광호가 전광석화 같은 손놀림으로 수갑을 채우고 감방 철창에 걸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결국 아무도 없는 경찰서에서 황당해하던 김선재는 경찰서 한켠 허름한 의자 위에서 잠들어 버리는 굴욕적인 사태를 겪게 되는 것.

윤현민의 ‘수갑 쪽잠’ 촬영은 경기도에 위치한 ‘터널’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분은 과거에서 온 최진혁과 현재의 윤현민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중요한 장면. 이로 인해 장장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긴장감 넘치게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시크한 정장차림으로 촬영에 나섰던 윤현민은 오른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한쪽 철창에 붙어 서 있는가 하면, 결국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잠에 빠져든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던 터. 하지만 윤현민은 수갑을 찬 채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격한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급기야 널브러진 채 잠이 든 현실감 돋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런가하면 윤현민은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해 잠시라도 짬이 생기면, 수갑을 잡은 채 혼자만의 독특한 ‘수갑 스트레칭 체조’를 펼쳐내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제작진은 “진짜로 지쳐 잠이든 사람처럼,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현실적인 쪽잠 연기로 스태프들조차 깜빡 속았을 정도”라며 “매 장면마다 제대로 된 김선재를 담아내기 위해 대본 연구에 몰입하고 고민을 아끼지 않는 윤현민의 준비된 열정이 더욱 리얼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오늘(25일) 밤 10시 첫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