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오픈②] 짐꾼→캡틴→상무, 이서진은 진화한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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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서진씨는 여러모로 유용한 분입니다.”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그리고 tvN ‘윤식당’(연출 나영석 이진주)까지,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인연이 깊다. 어느덧 서로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여러모로 유용한 사람”이라며 “‘윤식당’을 처음 기획했을 때 외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외국 경험이 있는 것도 중요했다. 총무도 필요했다. 이서진이 뉴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영어도 잘하고 경영도 잘한다. 들어오자마자 초고속 승진을 했다. 윤여정 사장님은 오른팔이었다”고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4일 첫 방송된 ‘윤식당’에서는 이서진의 능력이 한껏 돋보였다. 서빙을 맡은 그지만 음료 제조와 윤식당의 상무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사장 윤여정이 손님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할 때 이서진은 자신 있는 모습으로 윤식당의 흥행을 예감했다. 이서진은 상무로의 승진을 욕심냈고, 나중에 윤여정은 “상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엔 걔가 사장이고 나는 바지사장 같았다”고 감탄을 하기도 했다.

이서진

이서진

이서진은 윤식당에 도착해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파인애플 주스를 만들었다. 경쟁 가게에 가서는 여러 음식을 시켜 먹고 메뉴판까지 카메라로 찍어두며 시장조사에 열을 올렸다. 열흘간 머물 집에 도착해서는 윤여정과 정유미의 캐리어를 옮겨줬다. 특히 정유미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다정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윤여정은 이서진을 일 안하고 게으르다고 인식하며 불신했다. 그러나 결국 이서진은 윤여정의 총애를 한 몸에 받게 됐다.

투덜이 국민 짐꾼에서 캡틴 서지니 그리고 만능 상무까지,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서 끊임없는 진하와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나영석 PD는 “우리는 망하면 언제든지 헤어지자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나 ‘윤식당’ 역시 성공예감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되지 않을까.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