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그 때 그시절, 추억여행을 떠나자”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소중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포스터 / 사진제공=(주)킹앤아이컴퍼니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공연 장면 / 사진제공=(주)킹앤아이컴퍼니

◆ 원작 만화의 향수, 뮤지컬 ‘꽃보다 남자 The Musical’

지난달부터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정만화로 불리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가미오 요코가 일본 슈에이샤(集英社)의 소녀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하였으며, 일본에서 누적 발행부수가 6000만부를 훌쩍 넘었을 뿐만 아니라, 18개국에 번역본으로 출간되며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국내에서는 총 37권의 정식 단행본과 20권의 완전판이 출간, 1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로 기록돼 있다. 이처럼 ‘꽃보다 남자’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F4 열풍’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킬러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뮤지컬 무대를 통해 90년대와 원작만화를 추억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은 원작만화가 가진 달콤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캐릭터·음악·무대 등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 원작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웰메이드 뮤지컬로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유도소년' 포스터 /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연극 ‘유도소년’ 공연 장면 /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유도소년’

2년 만에 돌아온 ‘유도소년’은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풋풋한 청춘들의 입장에서 유쾌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무대로 펼쳐낸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 모두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달성하는 등 실제 경기를 연상하게 하는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뜨겁고도 순수한 청춘으로 무대 위에 펼쳐냈다.

‘유도소년’은 199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1990년대 인기곡들은 물론 삐삐, 워크맨, PCS 등 보기만 해도 반가운 소품을 활용한다.

오는 5월 14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오!캐롤' 공연장면 / 사진제공=(주)쇼미디어그룹

뮤지컬 ‘오!캐롤’ 공연장면 / 사진제공=(주)쇼미디어그룹

◆ 닐 세다카의 감성을 그대로, 뮤지컬 ‘오!캐롤’

팝의 거장 닐 세다카(Neil Sedaka)의 곡으로 엮은 ‘오!캐롤’이 앙코르 공연을 올렸다.

‘오!캐롤’은 지난 11월 한국 초연 당시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호연과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복고풍 의상으로 풍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닐 세다카의 히트곡 중 국내에서 CF, 방송, 영화 삽입곡으로 친숙한 흥겨운 음악과 6인의 주인공을 둘러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모든 세대를 사로잡은 ‘오!캐롤’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닐 세다카의 친숙한 음악을 바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와 볼거리가 절로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특히 극중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MC로 재치 있는 말솜씨와 ‘아재개그’로 관객을 사로잡는 환상의 콤비 허비와 에스더의 진행은 극 중의 실제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디너쇼를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