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빤한 이야기를 빤하지 않게 이어가려면?

KBS 2TV <최고다 이순신> 7회 2013년3월30일 오후 7시55분

 

다섯줄 요약

드디어 이순신(아이유)과 송미령(이미숙)이 만났다. 두 사람은 아르바이트생과 톱스타의 격차만큼 멀리 있다. 지금은 그렇다. 순신은 남매인 준호와 이정 사이를 오해하고, 배우로 계약하자는 신준호(조정석)의 제안을 무시한다. 신준호는 이순신이 자기를 사칭한 사기꾼한테 당한 것을 알았다. 최연아(김윤서)와 계약하기 위해 순신이 필요한 신준호는 순신을 화려하게 변신시켜 시사회장으로 데려오지만 순신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그리고 준호에게 “저 데리고 신데렐라 놀이하고 싶어요?” 라고 쏘아붙인다.

리뷰

아직 순신은 송미령의 말대로 그런 애에 불과하다. 싸우는 게 시간 낭비인 그런 애. 송미령이 순신과 실랑이를 했던 이정한테 했던 이 충고만큼 순신을 잘 설명한 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제 곧 순신은 스타가 될 것임을. 그런데 지금까지는 순신이 과연 언제쯤 신데렐라가 될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드라마 초반이었음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지지부진한 전개였다. 이제 상황은 변했다. 이창훈(정동환)의 죽음 이후 순신과 송미령이 만났고, 김정애(고두심)가 유품을 정리하다 이창훈과 송미령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앞으로 순신과 송미령의 관계가 서서히 밝혀질 것이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출생의 비밀과 업둥이란 소재는 어차피 새롭지 않다. 집안의 천덕꾸러기였던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는 스토리도 다르지 않다. 빤한 내용을 너무 빤하지 않게 만드는 게 정말 어려운 법이다. 거기다 최고다 이순신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호평을 이끌어낸 <내 딸 서영이>라는 놀라운 드라마의 후속이다. 그동안 비슷했던 주말연속극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과 다르다. 조금만 늘어져도 캐릭터가 진부해도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이라도 이야기의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 단편적인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다. 세 자매가 중심이 되는 가족극이 분명한데도 순신의 두 언니는 전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침내 순신은 “계약시켜 주세요.”라는 이상한 말로 신준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거절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순신의 빚 때문에 청소 일을 시작한 어머니를 위해 배우를 선언한다. 이제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다 만났다. 순신과 송미령과 신준호의 기획사에서 부딪칠것이고, 김정애와 송미령도 머지않아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릴 것이다. 이제 남은일은 최고다 이순신이 그 이름값을 하는 것이다.

 

수다 키워드

-“네가 아니라 내 능력을 믿고 시험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이렇게 도발적인 스카우트도 있나요?

-“아무래도 너한테는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모든 비밀을 여는 열쇠죠. 다 그렇게 시작해요. 자 얘기해 봅시다.

-신준호(조정석)의 말이 모두 “어떡하지 너?”로 들려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