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 월드스타 이병헌의 이름 값, <지.아이.조2> 1위

이병헌은 역시 이병헌이었다.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2>가 2013년 13주차(3월 29일~31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아이.조 2>는 761개(상영횟수 1만 2,789회) 상영관에서 70만 8,267명(누적 83만 48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첫 주 1위로 데뷔했다. 상영관수, 상영횟수 등 역시 다른 작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또 28일 개봉 당일 11만 9,475명을 동원하며 역대 3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기존 3월 최고 오프닝 성적은 <300>(2007년 3월 14일 개봉)의 11만 8,398명이다. 전편의 기록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09년 8월 6일 개봉된 <지.아이.조 1>은 <해운대> <국가대표> 등에 밀려 개봉 첫 주 3위에 머물렀다. 또 극장가 성수기인 8월 개봉, 첫 주말 3일 동안 73만 1491명을 기록했다. <지.아이조.2>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3월 비성수기임에도 전편 못지 않은 흥행 기록을 남겼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변화

 

김민희 이민기 주연의 <연애의 온도>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연애의 온도>는 493개(7521회) 상영관에서 36만 1,060명(누적 128만 5,731명)으로 2위에 올랐다.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절대적인 흥행 수치보다 영화를 투자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로선 몇 개월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단비’같은영화다.

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파파로티>는 10위권 내 작품 중 가장 안정적인 흥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파파로티>는 369개(4761회) 상영관에서 23만 6,094명(누적 134만 4,09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주 상영관수 546개, 상영횟수 7,620회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관객수는 28.4%(9만 3513명) 감소에 그쳤다. <지슬>을 제외한 대규모 개봉작 중 가장 작은 감소폭이다. 한석규 이제훈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실화의 감동이 더해지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좀비 로맨스 <웜 바디스>의 100만 돌파도 의미 있는 숫자다.<웜 바디스>는 287개(3167회) 상영관에서 10만 7,218명(누적 110만 6141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전주에 비해 순위는 한계단 하락했지만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특히 <웜 바디스>는 외화로서 올해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작품이자올해 개봉된 외화 중첫 100만 돌파작이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기대작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흥행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화 <신세계> 스틸컷

<신세계>와 <7번방의 선물>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관심은 최종 기록이다. <신세계>는 310개(2,987회) 상영관에서 10만 4,099명(누적 451만 2,799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누적 450만을 넘어섰다. 누적 500만에 도전 중이다. <7번방의 선물>은 168개(1,424회) 상영관에서 4만 4,877명(누적 1,273만 5,250명)으로 전주와 동일한 6위를 유지했다. 누적 1,300만까지는 약 27만 명이 남았지만현재 흥행 흐름으론쉽지 않아 보인다. 상영관수와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주말 관객수도급격히 감소했다.

 

주목해야 할 영화

13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은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이다. <지슬>은 62개(440회) 상영관에서 1만 3,907명(누적 5만 8,592명)을 극장가로 불러앉히며 10위에 자리했다.첫 10위권 진입이다. <지슬>은 지난 3월 1일 제주 지역 개봉을 시작으로 지난 21일 전국으로 확장 개봉됐다. 확장 개봉된 첫 주(22~24일)에는 78개(659회) 상영관에서 1만 4436명(누적 3만 3,395명)을 동원했다. 이에 비해 이번주에는 상영횟수가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관객수는 3.7%(529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누적 10만 명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독립영화의 흥행신화 <워낭소리>만큼 폭발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규 개봉작

 

영화 <지.아이.조 2> 스틸컷

신규 개봉작 중 10위권 내에 진입한 작품은 <지.아이.조2>와 <웃는 남자> 두 편이다. <웃는 남자>는 168개(1478개) 상영관에서 2만 9,853명(누적 3만 7357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올랐다. 이 외에 <피치 퍼펙트>, <유다의 사자:부활절 대모험>, <초한지:영웅의 부활> 등이 신규 개봉돼 13~15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각각 142개(975회) 상영관에서 6,569명(누적 9,465명), 63개(230회)에서 5,093명(누적 6,063명), 71개(486회)에서 4,922명(누적 5,985명) 등을 동원했다. <콰르텟>은 37개(238회) 상영관에서 신규 개봉돼 3,229명(누적 4,065명)이 관람했다.

 

이번주에는

영화 <런닝맨> 스틸컷

4일에는 <런닝맨> <호스트> <끝과 시작> 등이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신하균 주연의 <런닝맨>은 이십세기폭스가 처음으로 메인투자한 한국 작품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스트>는<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원작자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다시금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황정민 엄정화 김효진 등이 출연한 <끝과 시작>은 2009년 개봉됐던 옴니버스 영화<오감도>의 네 번째 에피소드다. 4년 만에 다시 장편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제한상영가등급 판정으로논란을 가져왔던레오스카락스 영화 <홀리 모터스>를 비롯해브래드 피트 주연의 <킬링 소프틀리>, 마크 월버그와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브로큰 시티> 등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