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것”…김원해가 말하는 ‘좋은 상사론’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김과장' / 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과장’ / 사진=방송 화면 캡처

“회사에선 말이지, 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 이게 최고거든”

‘김과장’ 김원해가 각별한 경험이 담긴 ‘좋은 상사론(論)’을 밝혀 대한민국 일개미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17회에서는 추남호(김원해)가 김성룡(남궁민)에게 좋은 상사의 기준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좋은 상사론’을 피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과 윤하경(남상미)이 찾아낸 전 경리과장의 메모리칩 덕분에 TQ그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게 된 상황. 회사의 부정회계에 대해 직접적인 공헌을 하게 되면서 기뻐하는 경리부 직원들에게 추남호는 곱창을 쏘겠다고 말했고, 박명석(동하)은 한껏 풀이 죽은 채 자리를 피했다. 추남호는 “나이를 먹으면 눈치가 있어야 되는데”라며 회장 아들인 박명석을 미처 배려하지 못했음을 미안해했고 대신 김성룡이 박명석과 소주를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이후 살짝 취기가 오른 추남호가 집으로 돌아왔다. 애들 붙잡고 끝까지 마셨냐며 채근하는 김성룡에게 추남호는 박명석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김성룡은 “얼추 사람이 돼가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박명석을 칭찬했다.

추남호는 “사람이 돼야 나처럼 좋은 상사가 되지”라며 목소리에 한껏 힘을 넣었고, 김성룡은 “그게 무슨 말이야. 왜 형님이 좋은 상사지?”라며 이젠 가족처럼 친밀해진 추남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직장 상사계에서는 먹어준다며 너스레를 떠는 추남호에게 김성룡은 “먹어주긴 뭘 먹어줘? 좋은 상사의 기준이 뭔데?”라면서 추남호가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추남호는 “가끔은 너무 부지런하고, 가끔은 너무 게으르고, 가끔은 너무 똑똑하다가 가끔은 너무 멍청해 보이는 상사가 진짜 좋은 상사거든”이라며 ‘극과 극’의 상태를 두루 갖추고 있는 상사에 대해 늘어놓았다.

특히 추남호는 자신의 설명에도 머리를 갸우뚱하는 김성룡에게 “회사에선 말이지 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 이게 최고거든”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덧붙였다.

답답하고 꽉 막힌 사회생활, 어디하나 의지할 데 없어 고민하고 한숨 짓는 일이 다반사인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숨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추남호의 ‘좋은 상사론’이 잔잔한 울림과 깊은 공감을 안겼다.

한편 ‘김과장’ 18회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