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등장인물과 시청자간 M바이러스의 간극은?

JTBC <세계의 끝> 7회2013년 4월 6일 오후 9시 55분

다섯 줄 요약
강주헌(윤제문)은 의료인이 아니면서 직접 골수를 채취하였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된다. 인공 항체 복사에 성공한 윤규진(장현성)은 이나현(장경아)에게 임상시험 대상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고, 이나현은 승낙한다. 임상시험이 성공으로 끝나고 감염자들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최수철(김창환) 교수는 M바이러스가 변종을 만들어 나가는 특성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한편 강주헌과 이나현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다.

 

리뷰
윤규진은 인공 항체를 최대한 빨리 복제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워 물도 마시지 않는다. 반면 정상숙(길해연) 질병관리본부장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건 국민들의 혼란’이라며 완벽한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기사를 유포하기 바쁘다. 이처럼 <세계의 끝>은 M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한다.

 

질병관리본부에는 M바이러스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M바이러스보다는 그것 때문에 일어난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에 목적을 둔 사람들도 있다. 7회에서는 인공 항체 복사에 성공한 윤규진을 보고도 곧 변종이 나올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최수철이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또다른 유형의 인간이 보여질 것임이 예고되었다. 전작 <하얀 거탑>에서 흔히 아는 외과의사의 모습이 아닌 조직 내에서의 외과의사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던 안판석 감독은 <세계의 끝>에서도 질병관리본부라는 조직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그 조직에 여성들을 포함시킴으로써 한걸음 더 나아가기까지 한다.

 

<세계의 끝> 등장인물들에게 M바이러스는 치사율 100%의 위협적인 존재다. 하지만 시청자에게 M바이러스는 긴장감 없는, 와 닿지 않는 미비한 존재다. 그래도 <세계의 끝>은 재미있다. 역시 제일 재미있는 이야기는 사람 이야기니까 말이다.

 

수다 포인트
– “인물에 가려서 그렇지”라며 자신은 몸매가 괜찮음을 이야기하던 윤제문씨. 왜 그러세요,수지가 3등으로 인정한 인물이잖아요.
– 재난 드라마를 멜로로, 그리고 코미디로 변종시킨 윤제문씨. 아아, 당신의 연기의 끝은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