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김지운 감독, 데뷔 후 첫 M/V 연출..’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프레인글로벌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프레인글로벌

영화 ‘밀정’,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김지운 감독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연출 김태형)의 대표 곡 ‘단 한번의 순간(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그간 뮤지컬 뮤직비디오에선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품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현재 네이버공연 TV캐스트에서 선공개 됐다.

김지운 감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 컴퓨터그래픽(CG)의 힘을 빌지 않고 두 배우의 모습을 수 십 개의 커튼과 스크린에 투사하면서도 그 모든 씬의 타이밍을 현장에서 맞추는 복잡한 기법을 시도했다.

김지운 감독은 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없는 창고형 스튜디오를 마치 미로 형식의 넓은 갤러리처럼 교묘하게 개조한 뒤 그 공간에 특유의 빛과 색을 담아냈다.

이 뮤직비디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아쉬운 사랑 이야기를 영화와 책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인이 우연히 다리 사진을 보면서 최근 이뤄지지 않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김지운 감독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스토리와 자신의 사연을 병치시킨 한 여인이 다리 사진 앞에서 얼핏 본 옛사랑을 쫓아가는 환타지를 경험하고, 열병 같은 강렬한 감흥이 살아났다가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김지운 감독뿐 아니라 ‘대호’,’ 아수라’, ‘내부자들’, ‘조선마술사’, ‘밀정’ 등에 참여한 정귀호 촬영감독, 이성환 조명감독, 정이진 미술감독 등이 대거 참여했다.

‘단 한 번의 순간’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주인공 옥주현, 박은태가 최고의 화음을 과시하는 듀엣 곡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만남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함께 부르는 곡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