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팔순 ‘뻐꾸기 엄마’, 남의 둥지에서 버티나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리얼스토리 눈'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사진제공=MBC

21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3년째 남의 집을 차지하고 있는 팔순 ‘뻐꾸기 엄마’와 밀린 월세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나가만 달라는 집주인 부부의 사연이 방송된다.

경기도의 한 주택에서 3년째 월세를 안 내고 눌러 살고 있는 아래층 가족 때문에 괴롭다는 60대 부부를 만났다. 12년 전, 성인이 된 아들들을 데리고 온 여든 노모의 딱한 사정에 집주인 부부는 월세를 올리지도 않고 쌀을 가져다주는 등 온정을 베풀었다. 그런데 밀린 세를 받으려는 집주인 부부에게 노모의 막내아들은 욕설을 하는가 하면 협박 편지와 흉기로 부부를 위협했다고 한다.

하루 종일 거의 집에서만 지낸다는 아래층 ‘뻐꾸기 가족’은 3년 전부터 노모의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월세가 밀리게 됐다. 사지 멀쩡한 두 아들은 충분히 일할 여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노모만 바라보며 제대로 돈벌이를 하지도 않고 있다. 가스가 끊겨 집은 온통 곰팡이 투성이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겨우 밥을 해 먹는다는 ‘뻐꾸기 가족’. 하지만 노모는 이사 비용을 준다고 해도 자신이 죽어야지만 이 집을 나갈 수 있다고 버티고 있다.

임대료 수입으로 편한 노후를 보내겠다며 집을 지은 주인 부부의 꿈은 ‘뻐꾸기 가족’ 때문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는 아내는 결국 동생네 집으로 피신했다. 졸지에 주말부부가 되어 밀린 월세 천만 원은 필요 없으니 제발 나간다는 각서만 써달라고 애원하는데, 과연 아래층 가족은 12년 ‘뻐꾸기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나갈까.

MBC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