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브레이브걸스 “‘츤데레’ 용감한 형제에 효도하고 싶다”(인터뷰②)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브레이브걸스 하윤(왼쪽부터)·유나·은지·유정·민영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브레이브걸스 하윤(왼쪽부터)·유나·은지·유정·민영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가족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유나: 부모님이 “힘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힘이 된다. 성공을 향해 달리면서 힘들어 하는 것보단 즐기면 가수를 하는 것이 부모님이 보기에 더 힘이 된다고 응원해주시는데 그 말이 정말 고맙다.
민영: 가족들 생각하면 눈물 난다. 아버지가 가수되는 걸 엄청 반대했다. 그런데 가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면 아빠가 요새 엄마한테 내 얘기를 많이 하신다고 한다. 아빠한테 인정 받는 딸이 되고 싶다.
유정: 난 엄마가 반대하셨다. 삼촌이 방송국에서 일하셨는데, 삼촌 통해서 가수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들으셨으니 반대를 하셨던 것 같다. 서울 안에 있는 대학에 가면 허락해주신다고 해서 대학생이 됐는데 남자친구 만나다보니 가수의 꿈이 멀어지더라고.(웃음) 아빠가 외국에서 일하시는데 브레이브걸스가 아빠의 가장 큰 낙이라고 하신다. 항상 우리 모습을 지켜보시는 아빠 덕분에 힘이 난다.

10. 아무래도 ‘브레이브걸스’란 이름이 주는 멤버들에게 주는 무게감이 상당한 것 같다.
민영: 우리 중에 원년 멤버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다. 엄청난 성적을 거둔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브레이브걸스를 알리기 위해 그만한 실력도 갖추고, 신인의 마음으로 모든 활동에 임할 생각이다.

10. 서로를 위해 용기를 북돋는 말을 해보자.
민영: 아무래도 걸그룹이니 수명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브레이브걸스의 색을 만들어 자리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는 어린 걸그룹들이 소화할 수 없는 성숙미가 없으니 그걸 무기삼아 보겠다.
하윤: 나는 배고플 때, 졸릴 때 빼고 항상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브레이브걸스 하윤(왼쪽뒷줄부터 시계방향)·민영·은지·유나·유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브레이브걸스 하윤(왼쪽뒷줄부터 시계방향)·민영·은지·유나·유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용감한 형제가 굉장히 브레이브걸스에 애착이 크다고 하던데?
민영: 항상 엄격하고 혼도 내지만 엄청 잘 챙겨주신다. ‘츤데레’다.(웃음) 얼마 전에 우리에게 너희 인생이 달렸다면서 너희가 잘돼야 나도 잘 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프로답게 하라고 조언해줬다.
하윤: 컴백 전에 연습실에 대표님이 오셔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진심이 느껴졌다. 다들 대성통곡을 했다. 대표님도 한명씩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엄할 땐 호랑이 같이 엄하지만 우리를 정말 딸처럼 챙겨주신다.
유정: 대표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하다. 대표님은 우리가 잘 돼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우리가 효도를 해드려야 한다. 열심히 해서 용감한 형제를 장가보내고 싶다.

10. 마지막으로 용기 있게 그동안 회사에 못했던 말을 하나만 해보자면?
은지: 회사에 여자 직원들이 거의 없다.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는 걸 알지만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 여자들만의 디테일한 부분까진 잘 모르시더라. 그런 부분에서도 소통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
민영: 무대에서 아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연애도 해야 한다. (일동: 옳소!) 슬픔도 겪고, 감수성이 풍부해져야 하는데 메말라가고 있다.(웃음) 비활동기에는 한 시간이라도 괜찮으니 햇볕도 쬐고, 커피도 한 잔 마시는 시간이 허락됐으면 좋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