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검은 모자 오승훈, 알고 보니 ‘렛미인’ 600:1 주인공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피고인' 오승훈 / 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피고인’ 오승훈 / 사진=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피고인’ 오승훈이 결국 지성에게 잡혔다.

배우 오승훈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차민호(엄기준)의 악행을 돕는 킬러 김석 역을 맡았다. 김석은 박정우(지성)의 아내를 죽인 공범이자 성규(김민석)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시킨 범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늘 검은색으로 위장해 ‘검은 모자’라고도 불린다.

지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6화에서는 김석이 박정우와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차민호를 잡기 위해서 그의 모든 악행을 아는 김석을 이용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석은 박정우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 이 모든 계획을 미리 간파했다. 이에 김석은 덤프트럭으로 박정우의 목숨을 위협했고, 한밤의 차 추격전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곧 김석은 박정우가 파놓은 함정에 걸린다. 제니퍼 리(오연아)의 시신을 찾았다는 가짜 뉴스를 보고, 그 길로 달려간 것. 그 자리에서 김석은 박정우를 만나고, 칼을 꺼내 위협하지만 이내 제압당하고 만다. 결국 박정우에게 잡힌 김석, 그의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석이 잡히는 장면에서 오승훈의 액션과 표정연기는 정점을 찍었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은 물론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당황스러움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것. 또한 지성, 조재윤 등 대 선배들과 합을 맞춘 첫 액션 연기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신인 배우임에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오승훈은 드라마는 이 작품이 처음이지만, 연극 무대로 내공을 쌓아 온 배우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레플리카 프로덕션 연극 ‘렛미인’ 에서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자주인공 오스카 역으로 발탁돼 박소담과 호흡을 맞추며 캐릭터를 섬세하게 잘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연극 ‘나쁜 자석’에 고든 역으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다방면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신예 오승훈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