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위너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위너 / 사진=텐아시아 DB

위너 /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위너가 1년 2개월여 만에 돌아온다. 오랜만의 컴백에는 으레 그렇듯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진다. 데뷔 9일 만에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위너에 대한 기대와, 멤버 남태현의 탈퇴 후 4인조로 축소된 위너에 대한 우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14일 위너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4월 초 컴백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신보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위너는 데뷔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WIN)’의 우승팀으로 데뷔해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였다. 또 ‘슈퍼스타K2’의 강승윤과 SBS ‘K팝스타1’의 이승훈 등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본 멤버들이 있으니,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활동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며 실력은 검증됐다.

실력과 성적에 비해 국내 활동 내역은 다소 아쉬웠다. 데뷔 4년차에 발표 음반이 2장. 지난해 2월 ‘엑시트 : 이(EXIT : E)’를 발표하고 ‘엑시트’ 프로젝트를 예고했으나 그마저도 당시 멤버였던 남태현의 건강 악화로 활동이 중단됐다. 위너는 기약 없는 공백에 돌입했고 대중의 관심도는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데뷔 4년차이나 아직 대중에게 새로 들려줄 음악이 무궁하다. 그간 공백의 길이만큼 양질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위너가 멤버 각자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그룹이기에 4월 만나게 될 신보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

또 4인 멤버가 개인 활동에 집중한 덕에 그룹 인지도도 높아진 상황. 김진우는 지난해 아이돌 최초 현대무용극 ‘어린왕자’에 도전해 호평을 얻었다. 강승윤과 이승훈, 송민호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송민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 출연해 힙합과 역사를 접목시킨 음악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올 초 tvN ‘신서유기3’에 연이어 출연, 어설프고 귀여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위너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만큼 위너는 위너만의 방식으로 재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데뷔 때의 화제와 인기를 뛰어넘을 위너의 새 전성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