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개봉박두, 선미의 ‘음악 제3막’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선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선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선미 제 3막’이 시작됐다.

지난달 10년간 몸담았던 JYP를 떠난 선미는 지난 2월말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크어스 측은 14일 선미의 전속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선미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뮤지션으로서 자리매김을 위한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서 선미가 어떤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선미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원더걸스의 멤버였다. 그러나 이듬해 미국 진출 선언과 함께 국내 공백기가 생겼고 결국 2010년 1월, 선미는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학업을 이유로 활동을 쉬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리한 미국 진출 시도로 인해 선미가 지친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선미가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이다. 선미는 박진영의 프로듀싱으로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을 발표했다. 이전에 보여준 적 없었던 선미의 고혹적인 매력이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어 2015년 선미는 원더걸스에 다시 복귀, 밴드로 콘셉트를 바꾼 원더걸스에 힘을 보탰다.

나아가 선미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도 자랑했다. 지난해 발표한 원더걸스의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는 선미가 혜림·유빈과 함께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와이 쏘 론리’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선미의 음악인생 제2막은 선미가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원더걸스가 해체를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제3막이 시작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미가 새롭게 선택한 파트너는 메이크어스였다.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고 있는 선미에게 박원·어반자카파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된 메이크어스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걸그룹, 솔로, 밴드로 활동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두루 섭렵한 선미가 새로운 곳에서 펼칠 음악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선미는 소속사를 통해 “새로운 회사에서 향후 음악 활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아울러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각오다”며 “그간 전 소속사를 비롯해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