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부터 장르물까지’ 이하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보이스' 이하나

‘보이스’ 이하나

이하나가 수사물의 여주인공은 민폐라는 공식을 완전히 깨부쉈다. 지난 12일 종영한 OCN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시키며 이하나의 저력을 입증했다.

‘보이스’는 2017년 상반기 OCN 최고 기대 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 특히, 범죄 수사물에 여자 주인공을 필두로 세우는 파격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더욱 이슈가 됐다. 이하나는 ‘보이스’의 여주인공을 맡아 한계를 딛고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이하나는 그간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체불가 여배우로 자리했다.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 , ‘고교처세왕’ ,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을 통해 특색 있는 캐릭터를 맡아 만화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온 듯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발목까지 오는 긴치마, 반쯤 감긴 눈빛으로 무심하게 대사를 뱉던 이하나는 망가져도 러블리한 생활연기를 주로 선보이며 사랑 받아왔다.

그런 이하나가 선택한 차기 작은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범죄스릴러’라는 쉽지 않은 장르물에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직업을 갖은 캐릭터에 도전하며 과감한 연기변신을 시도한 것.

이하나가 연기한 강권주는 냉철하고 책임감 강한 인물. 피해자들과의 통화로 수사의 물꼬를 트며 범죄수사의 최전방에서 활약한다. 이하나는 카리스마 넘치는 능동적인 캐릭터를 담백하지만 진정성 있게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분히 증명해냈다. 또한 수사물에 여성 캐릭터는 민폐라는 우려가 많았던 만큼 이하나식 캐릭터 해석은 드라마 팬들로 하여금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하나의 도전과 노력은 끝내 빛을 발했다. 기존의 엉뚱하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넘어 카리스마 넘치는 걸크러쉬 캐릭터까지 현실감 넘치는 연기, 존재감을 과시한 결과 여성캐릭터의 새 지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

첫 등장부터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장르물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자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하나는 새로운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추가하며 그녀의 연기 변신은 언제나 옳음을 증명해냈다. 동시에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까지 입증한 가운데 이하나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활약할지 차기작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