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콘서트①] AOA, 앨비스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AOA 첫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FNC

AOA 첫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FNC

“5년 동안 한결같이 AOA를 지켜주신 앨비스 사랑해요.”

앨비스(팬덤명)를 향한 AOA의 고백이 첫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AOA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에이스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를 열었다. 2012년 8월 데뷔해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AOA를 위해 약 2500여명의 팬들이 올림픽홀을 찾았다.

이날 AOA는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EXCUSE ME)’로 포문을 열었다. AOA는 ‘사뿐사뿐’, ‘짧은 치마’, ‘단발머리’ 등 그동안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릴리(LILY)’, ‘체리 팝(CHERRY POP)’ 등 사전에 팬들이 콘서트에서 듣고 싶다고 뽑은 수록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AOA는 “날씨가 정말 좋아. 날씨마저 우리를 축복하는 것 같다”며 첫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데뷔 이래 이렇게 떨어본 적은 처음이다”라는 찬미의 말에 설현은 “엄청 떨려서 제대로 웃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무대 위에 오르니 절로 웃음이 난다. 마음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AOA 개인무대 모음 / 사진제공=FNC

AOA 개인무대 모음 / 사진제공=FNC

단독 콘서트의 백미인 개인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AOA는 공연의 콘셉트가 첩보요원인 것을 언급하며 “앨비스의 마음을 빼앗겠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자신했다.

찬미는 미국 래퍼 위즈 칼리파, 이기 아잘레아의 “고 하드 오어 고 홈(Go Hard or Go Home)’에 맞춰 래핑을 선보인 뒤, 화려한 스트리트 댄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본인이 직접 리폼한 청바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혜정은 벤의 ‘꿈처럼’을 열창하고, 가인의 ‘피어나’를 소화했다. 민아는 선미의 ‘24시간을 모자라’로 섹시함을 어필했다.

설현은 비욘세의 노래에 맞춰 눈을 뗄 수 없는 섹시한 안무를 펼쳤고, 초아는 자신이 피처링한 프라이머리의 ‘아끼지마’를, 유나는 tvN ‘도깨비’ OST ‘뷰티풀’으로 가창력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민은 자신의 자작곡 ‘헤이(HEY)’로 래퍼 신지민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AOA는 방탄소년단, 빅뱅 등 남자아이돌의 히트곡을 리믹스한 무대와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7곡으로 약 150분 동안의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웠다. AOA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2시간이 20분 같았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했는데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팬들이 우리의 소중한 첫 콘서트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든 것 같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AOA 첫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FNC

AOA 첫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FNC

이날 AOA 유나는 단독 무대에 오르기 전 공개된 영상에서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로 앨비스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콘서트가 모두 끝나고 올림픽홀을 나서는 팬들은 써니(유인나)의 명대사 “기다림은 짧고 만남은 긴 인연으로 만나지길 빌어요”로 AOA에게 답하지 않았을까. 다음 콘서트까지 기다림은 짧고, 만남은 길어지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