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여자친구, 산 넘어 산…’차트 개편’ 넘자마자 ‘탄핵 선고’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가 예상치 못했던 거대한 암초를 연이어 만났다.

여자친구는 지난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하고 약 8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2016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음원 강자’ 여자친구의 컴백에 팬들은 물론 가요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컴백 길을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다. 먼저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따른 ‘음원 차트 개편안’을 따라야 했다. 정오~오후 6시 이외에 발매된 음원은 다음날 오후 1시가 돼야 음원 차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결과, 타이틀곡 ‘핑거팁’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4위에 머물렀다.

악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상파 3사는 온 국민의 관심사인 탄핵 심판 선고 결과와 그 이후 변화를 전달하기 위해 기존 방송 예정이었던 프로그램들의 결방을 확정 짓고, 뉴스를 긴급 편성했다.

컴백 첫 주 신곡 홍보에 박차를 가하려던 여자친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먼저 지상파 첫 음악 방송이었던 KBS2 ‘뮤직뱅크’가 결방을 결정했다. 주말에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도 정상 방송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의 무대가 컴백 첫 주 유일한 무대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또 탄핵 선고 당일 방송되는 채널A ‘야식이 빛나는 밤 싱데렐라’ 역시 결방 가능성이 높다. ‘싱데렐라’는 ‘주간 아이돌’에 이어 여자친구가 완전체로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또 10일 방송되는 유주·예린이 출연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4연속 홈런을 달성했던 여자친구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로 위기에 직면했다. 여자친구는 탄핵이란 큰 산을 넘고 5연속 히트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