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돌→장수 그룹’… 2PM의 10년史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017년, 보이그룹 투피엠(2PM)이 데뷔 10년차에 접어들었다. 동시에 멤버들의 군 입대가 다가온 시점, 지난해 정규 6집 ‘젠틀멘스 게임(GENTLEMEN’S GAME)’을 내놓고 완전체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항.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그룹 인지도는 물론 각 멤버들의 매력까지 인정받은 투피엠의 10년사를 살펴본다.

◆ ‘짐승돌’로 독보적 캐릭터 구축… 韓日 인기 쌍끌이

2PM 데뷔

2PM ’10점 만점에 10점’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투피엠은 지난 2008년 엠넷(Mnet) 데뷔 서바이벌 ‘열혈남아’를 거쳐 데뷔했다.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데뷔 동기인 SM 보이그룹 샤이니가 ‘연하남’ 콘셉트로 활동한 반해, 투피엠은 ‘짐승돌’ 콘셉트를 내세웠다. 투피엠만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남성적인 매력은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사로잡았고, 이들은 일본 한류를 선도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데뷔부터 히트곡… 韓 데뷔 1년 만에 ‘MAMA’ 대상

'2009 MAMA' 2PM / 사진제공=방송 캡처

‘2009 MAMA’ 2PM / 사진제공=방송 캡처

데뷔 이듬해인 2009년은 투피엠의 전성기였다. 박재범의 탈퇴로 위기를 맞은 듯 했으나, 정규 1집 ‘1:59’로 재기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으로 데뷔 후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했으며, 활동 중 총 8관왕을 기록했다. 이후 ‘니가 밉다’, ‘하트비트(Heartbeat)’로 3연타 흥행에 성공해 ‘200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 데뷔 1년 만에 대상 가수가 됐다.

◆ 국내외 투어만 15회… 日 데뷔 2년 만에 도쿄돔 입성

2PM 도쿄돔 공연 현장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도쿄돔 공연 현장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투피엠은 첫 단독 콘서트를 국내 보이그룹의 꿈으로 불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에서 개최했다. 데뷔 2년 만에 쾌거였다. 같은 해 잠실실내체육관(1만1000석)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추가로 열고 대규모 팬덤을 입증했다. 이후 10년여 간 활발한 투어 일정으로 누적 관객 130만 명을 넘는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특히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 2년 만인 2013년 도쿄돔에 입성했다. 당시 한류 대표그룹 동방신기, 빅뱅, 카라 등의 뒤를 잇는 행보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레나 공연장 투어로 일본 나고야·후쿠오카·훗카이도·도쿄·오사카 등 5개 도시 15회 공연으로 16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일본 50개 지역 134개 영화관에서 공연 실황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뷰잉을 진행해 3500여 관객을 더 모았다.

◆ “따로 또 같이”… 6인 멤버 전원 개인 활동 활발

2PM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투피엠은 국내 보이그룹 중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한 팀으로 손꼽힌다. 이유는 “따로 또 같이” 전략에 있다. 투피엠은 6인 멤버 전원이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 KBS2 ‘김과장’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준호를 필두로 옥연·우영·찬성 등이 배우로도 활약했다. 또 닉쿤은 태국인 멤버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고, 메인보컬 준케이는 지난해 국내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해 보컬리스트로서 호평 받았다. 각자 빼어난 실력으로 개인 팬덤층 역시 탄탄해 준호·준케이·택연·우영 등은 일본에서 솔로 투어를 열기도 했다.

올해 투피엠 일부 멤버들은 군 입대가 예정됐다. 이에 따라 한동안 완전체 활동은 만나기 힘들게 됐다. 투피엠은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가르쳐준 것이 팬들”이라며 “지금까지 함께해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