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X구혜선X재희, 아슬아슬 ‘삼각 심리전’ 통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당신은 너무합니다’ /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가 엄정화, 구혜선, 재희의 아슬아슬한 삼각 심리전을 중독성 강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전개에 힘입어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시청률 14.6%를 기록, 전 회보다 2.6% 포인트 상승하며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것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와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구혜선)이 서로의 인생에 한 발자국 다가서며 함께 여행을 떠난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이 둘의 여정에 해당의 10년 연인 조성택(재희)이 동반하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해당과 성택 사이의 10년 관계가 한순간에 와해되는 과정이 눈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쫄깃하게 그려진 대목이었다. 지나에게 퉁명을 부리다가도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성택의 강한 끌림과, 그런 성택의 마음을 눈치 채며 향하는 마음을 거두지 못하는 지나의 반응은 남녀 관계의 미묘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두 사람의 이 같은 미묘한 관계변화를 꿈에도 예상치 못하다 유지나의 선전포고로 충격을 받게 되는 해당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마약 같은 엔딩으로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었다.

스피드한 전개와 속 시원한 상황 정리로 방송 2회 만에 강력한 갈등을 투척한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앞으로 스타가수 유지나와 짝퉁가수 정해당의 얽히고설킨 인생사의 한복판을 질주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자살에도 개의치 않고 유지나를 향해 구애하는 박성환(전광렬) 회장의 모습에 절망하며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는 박현준(정겨운)의 모습이 강한 잔상을 남기며, 앞으로 그가 펼칠 아버지와의 팽팽한 대결에 관심을 높였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