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재미는 기본, 역사적 지식은 덤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역적' 역사 페이지 / 사진=MBC

‘역적’ 역사 페이지 / 사진=MBC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소재로 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6일 방송되는 11회부터 조선 최초 사화인 무오사화를 다룬다.

‘역적’은 이해를 돕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역적속의 역사’ 코너를 개설, 드라마가 그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사료를 이미지화해 화제가 됐던 자막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는 연산 시대에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을 기록에 충실하면서도 입체적으로 해석해내겠다는 포부다. 11회에서는 무오사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조의제문을 시작으로, 폭군으로 변해가는 연산(김지석 분)의 모습이 밀도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그간 연산을 춤과 노래로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유약하고 섬세한 인물로 그려낸 만큼 그 변화의 진폭이 더욱 크게 다가올 전망이다.

무오사화를 바라보는 ‘역적’만의 해석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 출생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입신양명에 눈이 먼 인물들의 욕망에 집중해 무오사화를 새롭게 그린다. 서자 출신인 실존 인물 유자광은 물론, 길동(윤균상 분)의 형 길현(심희섭 분) 역시 그 축이다. 증광시에 붙어 입궐한 길현은 씨종의 아들로 살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감회에 휩싸여 방향성을 잃는다.

‘역적’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드라마가 홍길동과 관련한 드라마적 픽션과 연산 시대에 실제 있었던 논픽션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잘 배합해 인포테인먼트적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는 만큼 역사적 논픽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 중에 잠시 보인 자막, 해설은 물론이고 드라마의 배경인 연산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정리했다.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