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여자친구 컴백 주의보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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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요?”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이다. 내놓는 곡마다 1위를 석권하며 이례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컴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5년 새해의 포문을 열며 등장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곡으로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과연 지난해 최고의 활약상을 펼친 걸그룹으로 꼽힌다.

때문에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여자친구는 기피 대상이 됐다. 무엇보다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그룹인 만큼 맞붙는 경쟁자로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밖에 없다.

여자친구는 가장 최근 활동한 곡인 첫 정규 음반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를 통해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로써 14관왕이란 기록을 만들어냈고, 앞서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서도 15관왕을 차지했다. 데뷔 2년차의 신예가 단 2곡으로 ‘더블 10관왕’이란 쌍끌이 흥행을 이뤄낸 것.

여자친구는 오는 6일 네 번째 미니음반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내놓고 활동을 시작한다. 더욱이 이번 음반은 그간 보여준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를 표현해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물론 여자친구 특유의 강점도 살린다. 새 음반은 딥 하우스 기반의 리듬에 예쁜 노랫말,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바람의 노래’를 시작으로 펑키한 락 사운드 곡 ‘핑거팁’, 래그타임 피아노 리프와 보컬의 호흡이 돋보이는 ‘비행운’, 서정적인 멜로디와 판타지적 가사가 인상적인 ‘나의 지구를 지켜줘’, 스트링과 리듬의 변화로 곡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봄비’,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한 여자친구만의 파워풀한 정체성이 돋보이는 ‘핑’ 등 폭넓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구성했다.

타이틀곡은 ‘핑거팁(FINGERTIP)’으로, 디스코 장르에 록 사운드까지 가미된 음악에 도전하는 여자친구의 변신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데뷔곡부터 4곡 연속 히트를 기록한 여자친구가 ‘핑거팁’까지 5연속 성공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현재 음원차트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 솔로로 나선 소녀시대 태연, ‘도깨비’ OST를 부른 에일리, 레드벨벳까지 여풍(女風)이 거세다. 이 같은 흐름을 굳히는데 여자친구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