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사기꾼→야누스’ 임시완, 변신은 계속된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임시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임시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변신은 계속된다. 모범적이고 바른 이미지에서 사기꾼 그리고 야누스 왕세자까지, 임시완이 달라졌다.

임시완이 오는 29일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으로 지난해 개봉한 ‘오빠생각’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등 반듯하고 진지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임시완은 ‘원라인’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 착한 얼굴을 통해 상대를 속이는 치밀하고도 능글맞은 모습부터 남성미까지, 임시완의 새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원라인’ 김유경 PD는 “민 대리는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임시완이 그 깊이를 훌륭하게 담아냈다”고 전했다. 임시완 역시 “착한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착한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임시완 / 사진=NEW 제공

‘원라인’ 스틸컷 / 사진=NEW 제공

‘원라인’에 이어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에서도 임시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신참 죄수 역으로 강렬한 남성영화에 발을 내딛었다.

‘불한당’은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평정한 재호(설경구)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임시완)를 만나 출소 후 조직의 1인자 자리를 노리는 과정을 담는다. 임시완은 마초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00% 사전제작으로 현재 촬영 중인 MBC ‘왕은 사랑한다’(극본 에어본, 연출 김상협)를 통해 치명적인 왕세자를 연기한다.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인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시완은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을 맡았다. 그는 소녀시대 윤아를 두고 홍종현과 대립한다.

MBC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사진제공=유스토리나인 제공

‘왕은 사랑한다’ 스틸컷 /사진=유스토리나인 제공

임시완은 연기 데뷔작인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 택한 사극에서 임시완은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그려낸다.

‘오빠생각’ 이후 1년여의 공백 기간 동안 임시완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포인트는 바로 그간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이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나 ‘트라이앵글’을 통해 악역을 맡기도 했지만 임시완하면 여전히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됐다. 또한 임시완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군 복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여러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1월 전 소속사인 스타제국과 전속계약이 만료된 임시완은 현재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하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10개 이상이 넘는 매니지먼트사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속계약을 맺자마자 군대를 가야하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뜨겁다”면서 “지금의 스타성과 연기력 여기에 군 제대 후 더욱 성숙해질 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소속사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