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의 열연, 60분도 짧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피고인' 지성 / 사진제공=SBS

‘피고인’ 지성 / 사진제공=SBS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피고인’. 배우 지성이 애틋한 브로맨스부터 아슬아슬 긴박감 넘치는 탈주 액션까지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7,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의 탈주극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성은 강성민과 감방 동료들과의 끈끈한 케미뿐 아니라, 고난도 액션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폭넓은 연기로 풍성하고 쫄깃한 60분을 완성했다. 일분일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이었다. 방송 직후 ‘피고인 몇부작’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지성의 다음 활약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딸 하연(신린아)과 극적인 재회 후 탈옥 의지가 더욱 불타오른 정우는 전직 검사답게 영리한 판단력을 발휘하며 탈옥을 위한 계획을 실행해나갔다.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 석호필을 연상케 하는 지성의 섹시한 카리스마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선 정우는 차민호(엄기준)의 비밀을 알려주는 대가로 교도소장(손광업)을 포섭,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배식 업무를 맡아 교도소 탐색을 시작했다. 또한, 감방 동료들의 도움으로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완벽한 탈옥을 위한 시뮬레이션 및 연습을 반복했다. 변호사 서은혜(권유리)를 통해 옷과 돈을 지원받는 등 교도소를 나간 뒤의 대비책을 만들어두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정우는 두목 신철식(조재윤 분)과 뭉치(오대환 분)를 이끌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최종 관문 감시탑을 넘어 탈출에 성공했다. 뒤늦게 교도관에게 발각되었지만, 마지막까지 태수(강성민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

‘피고인’ 초반 지성의 처절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면, 지금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보는 이들의 애간장까지 태우게 만든 스릴 넘치는 탈옥 장면에는 지성의 남다른 노력이 깃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피고인’ 현장 관계자는 “지성은 어떤 씬이든 촬영 전에 리허설을 무한 반복한다. 이번 전남 장흥에서 진행된 12회 탈옥 장면 촬영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성은 이날 보다 완벽한 그림을 위해 와이어 없이 직접 벽의 배관이나 철창만을 잡고 벽을 탔다. 완성도 높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배우의 철저한 연습과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함께 연기하는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것은 물론 한씬한씬 심혈을 기울이는 그의 열의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성은 현장에서 ‘지소드’라고 불릴 정도로 역할에 무섭게 몰입하는 배우다. ‘피고인’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로 분한 지성은 매회 인생 연기를 경신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가족과 기억을 잃은 고통과 괴로움, 보이는 현실과 진실 사이에서 느끼는 혼란과 무력감, 눈 안 가득 복수를 머금은 매서운 눈빛 등 극한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절절한 부성애부터 탈주 장면 속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지성은 빛나는 열연으로 월, 화요일 밤을 장악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엄청난 인기를 끌며 월화극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