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랑랑, 유니버설뮤직으로 컴백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유니버설뮤직 그룹 CEO 루시안 그레인지 경(왼쪽)과 피아니스트 랑랑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유니버설뮤직 그룹 CEO 루시안 그레인지 경(왼쪽)과 피아니스트 랑랑 / 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 유니버설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랑랑(Lang Lang)과 장기 레코딩 계약을 맺는다고 9일 발표했다.

랑랑은 지난 2010년까지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에서 ‘멘델스존 & 차이코프스키’, ‘카네기 홀 라이브 실황’,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의 음반을 발매한 바 있으며 이번 2017년 계약을 통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새 음반을 낼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회장 겸 CEO 루시안 그레인지 경(Sir Lucian Grainge)은 이번 계약 소식을 발표하면서 “랑랑이 그의 고향인 유니버설뮤직과 도이치 그라모폰에 오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랑랑은 예술적인 재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합쳐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는 그만의 능력이 있다. 랑랑과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총괄 부사장 미셸 앤서니 (Michele Anthony) 역시 “랑랑은 음악을 통해 문화 장벽을 없앤 가장 유명하고 존중 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말했으며, 유니버설뮤직 그룹 글로벌 클래식 사장이자 CEO인 디콘 스테이너 (Dickon Stainer) 역시 “그는 아티스트로서 수 많은 어린 클래식 팬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가 도이치 그라모폰과 유니버설뮤직그룹에 돌아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뮤직 센트럴 유럽과 도이치 그라모폰의 사장인 프랭크 브리그맨(Frank Briegmann)도 “과거 랑랑과 아주 멋진 경험들을 함께했다. 그와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랑랑 역시 유니버설뮤직과 다시 계약하면서 “유니버설뮤직 스태프들을 만났을 때 그들의 열린 마음과 열정, 혁신을 보고 감탄하게 되었다. 이러한 정신이 21세기 클래식 음악 시장을 이끌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꿈은 항상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나는 전 세계에 있는 유니버설뮤직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기쁘고 기다려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랑랑은 뛰어난 기교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로 유니세프 굿윌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랑랑 국제 음악 재단(Lang Lang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을 설립해 아이들에게 음악 교육 활동을 시작하며 교육자로서의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앞에서도 연주회를 가졌으며 2008년과 2014년에 각각 베이징 올림픽과 리우 피파 월드컵을 통해 선보인 무대는 전세계에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2007년엔 중국인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기악 솔리스트’ 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으며 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유니버설뮤직은 재계약 후에 진행하는 랑랑의 첫 번 째 레코딩은 ‘피아노 북 (The Piano Book)’이라고 밝혔다. ‘피아노 북’은 유명한 피아노곡들을 모아 악기를 다루는 법부터 음악적인 교육까지 반영할 수 있는 음반이 될 전망이다. 이후 음반으론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Bach’s Goldberg Variations)’이 발매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