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최수종의 #이웃집아저씨 #추억여행 #월요병타파(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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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최수종이 27년 만에 라디오 DJ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그의 따뜻한 목소리가 월요병을 날렸다.

최수종은 6일 첫 방송된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에서 DJ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잘생겼다”는 청취자의 말에 흠칫 놀라며 “이거 보이는 라디오냐? 아침에 신경 좀 쓰고 오겠다”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최수종은 오프닝 멘트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며 “떨리는데 왜 웃음이 나오지”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프닝 곡으로 선곡한 조용필의 ‘바운스(BOUNCE)’는 그의 마음을 대변한 듯 보였다.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 최수종 / 사진=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 최수종 / 사진=보이는 라디오 방송 화면 캡처

첫 방송만에 ‘종디(최수종 디제이의 줄임말)’라는 애칭을 얻으며 청취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최수종은 청취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친근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사연을 읽으며 즉석 연기까지 펼쳐 명불허전 배우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기존에 ‘매일 그대와’가 팝송 위주의 음악을 선곡한 것과 달리 최수종은 김건모 ‘당신만이’ 신승훈 ‘처음 그 느낌처럼’ 등 90년대 음악을 선물했다. 그는 “가요가 많이 나가지만 청취자들의 요청에 따라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틀 것”이라고 말했다.

2부에는 ‘걱정 말아요 그대’ 코너가 이어졌다. 청취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힘을 주는 코너인 만큼 최수종 특유의 따뜻한 모습이 빛을 발했다. 그는 “내가 라디오 DJ가 돼있을 줄 몰랐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나중 일도 정말 알 수 없다”라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첫 DJ에 대한 청취자들의 쏟아지는 관심에 최수종은 모발관리, 은행업무 등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눴다. “이웃집에 사는 친근한 남자라고 생각해달라”며 웃었다.

이날 최수종의 독특한 웃음소리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수종은 청취자와의 소통에 ‘오홍홍’하는 소리를 내며 폭소했다. 최수종의 웃음소리는 듣는 이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추억여행을 선사하는 가슴 따뜻한 8090 음악들은 월요일 아침을 깨웠다.

최수종은 끝으로 “두 시간이면 평생 기억에 남을 영화 한 편을 볼 수도 있고 서울에 있던 사람이 일본에 갈 수도 있는 시간이다. 두 시간 내내 함께 해줘서 고맙고 또 고맙다. 아침햇살 같은 하루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