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최태준, 역대급 악역 연기로 ‘미친 존재감’ 발휘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미씽나인' /사진제공=SM C&C

MBC ‘미씽나인’ /사진제공=SM C&C

‘미씽나인’ 최태준의 악마 같은 본성이 눈을 떴다.

MBC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 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의 최태준(최태호)이 광기어린 악역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극 중 최태준이 맡은 최태호는 과거 같은 그룹 멤버였던 서준오(정경호)에게 가진 열등감과 풀리지 않은 앙금을 무인도에서 터트리며 번번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조난자들 중 가장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면모를 지닌 그는 본능과 이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 있었다.

그런 가운데 ‘미씽나인’ 5회를 기점으로 최태호의 감춰진 본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극적인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그는 소름끼치는 얼굴로 돌변, 악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5회 방송에서 몸싸움 도중 박찬열(이열)이 의식을 잃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지만 류원(윤소희)을 죽일 때에는 살기 어린 눈빛을 보이며 살해 직후 평온한 표정을 내비치기까지 했다. 이처럼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듯한 모습은 보는 이를 더욱 소름 돋게 만들었다고.

“살기 힘드네”라는 말을 내뱉은 그는 오로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으며 섬뜩함을 배가시켰다. 이 과정에서 최태준은 이기적인 본성을 가진 한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악마처럼 변하는 과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는 반응.

최태준의 열연은 정경호와의 폭우 속 몸싸움 장면에서도 빛났다. 박찬열 일은 실수였다고 고백하면서도 “왜 나한테만 그래, 여기서 죽을 순 없잖아”라고 외치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 ‘미씽나인’에서 보여줄 그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씽나인’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