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내부자들’…조우진,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인터뷰②)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조우진,인터뷰

배우 조우진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우진은 1999년 연극으로 데뷔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그는 “작품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더 많다는 것이 그 이유.

영화 ‘내부자들’ 속 조상무, OCN ‘38 사기동대’ 안태욱, 영화 ‘더 킹’ 수사관 등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그의 신념은 단단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껏 연기를 하겠다”는 것. 조우진은 여전히 나아가고 있었다.

10. ‘도깨비의 인기를 실감했나?
조우진: 태풍의 눈은 고요하지 않나. 촬영 중엔 극의 인기에 대해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 촬영 이후 인터뷰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조금씩 느끼는 중이다. 다음 작품을 하면서 태풍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엔 ‘도깨비’의 돌풍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10. 삶과 죽음, 영원한 사랑…‘도깨비는 많은 의미를 담은 드라마였다. 배우 입장에서 많은걸 느꼈을 것 같다.
조우진: 사람이 태어나면 죽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아닌가. ‘다음 생이 있을까’ 하는 상상이 드라마를 통해 펼쳐졌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얘기했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10.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왔다. 전과 다르게 도깨비에선 선한 역으로 각인이 됐다. 주변 반응이 달라지지 않았나?
조우진: 지인들로부터 더 많은 메시지를 받고 있다.(웃음) 하지만 칭찬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칭찬에 얽매여 안일해지는 걸 경계한다.

10. 그래도 다음 작품 선택에 있어 선한 역할을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지 않을까?
조우진: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를 하고 싶다. 어떤 캐릭터나 분위기에 연연하는 순간 작품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장르나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소화해내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자 각오이고 목표다.

조우진,인터뷰

배우 조우진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슬럼프는 없었나?
조우진: 물리적으로 부친 적은 있지만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적은 없다. 인간군상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걸 하나하나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그런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게 재밌다.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할 게 더 많다.

10. 주연작을 해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을까?
조우진: 그런 마음을 가졌다면 아마 지금까지 연기를 하지 못했을 거다. 조바심은 전혀 없다.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한다.

10. 쉴 땐 주로 어떻게 휴식을 취하는지?
조우진: 밀린 영화와 책을 본다. 텍스트에 대한 중독이 있다. 닥치는 대로 읽는 스타일이다.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쉼이자 다른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많은 경험을 느껴야 연기적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10. ‘보안관’·‘원라인’·‘리얼등 개봉예정작뿐 아니라 촬영 중인 남한산성’, 촬영 예정인 강철비까지…2017년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잃지 않을 신념에 대해 얘기해 달라.
조우진: ‘여러 사람의 삶을 사는 우진의 업이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행복을 줄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런 큰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장르, 역할 등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