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좋은 이웃’, 파격적 무대로 진한 여운 남겼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좋은 이웃' 무대 / 사진제공=극단 수

연극 ‘좋은 이웃’ 무대 / 사진제공=극단 수

배우들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파격적 무대로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연극 ‘좋은 이웃’이 오는 2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좋은 이웃’은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문명을 떠나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부부 서진과 차련, 두 이웃 간의 문명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한다.

연일 ‘미니멀리즘을 제대로 표현한 감각적인 작품’,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내공과 내면 연기가 선사하는 쫄깃하다’ 등의 호평이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평균객석점유율 80%를 기록했다.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우수 작품 선정작인 ‘좋은 이웃’은 극 중 인물들의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과감히 시간의 역 진행 방식을 택해 관객들에게 두 이웃 간의 심리를 추리하게 하며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 이번 공연은 미니멀리즘을 극대화 하기 위해 극 중 배우들의 모든 행동과 언어, 시선에 담긴 의미에 무게를 두고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였고,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소화 시키고자 무대, 음악, 조명, 영상을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함으로써 의미전달의 명확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구태환 연출은 “현실의 벽에서 창작의 한계가 늘 있었지만 창작산실을 통해서 새로움과 변화를 맘껏 즐기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이웃’은 현실의 벽이 아닌 나의 능력에 대한 한계에 도전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관객이 없다면 연극도 존재 이유가 없듯이 관객 여러분이 바로 연극 그 자체이기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마지막 공연까지 큰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이제는 창작산실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발전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