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가 바라던 ‘무한도전’의 휴식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무한도전' 팀/사진제공=조준원 기자 wizard333@

MBC ‘무한도전’ 팀/사진제공=조준원 기자 wizard333@

10주년+500회 돌파, MBC ‘무한도전’이 세운 대기록들이다. 2006년 5월 6일부터 현재까지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동안 수백 개의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폐지되기를 반복했다. 그런 가운데 ‘무한도전’은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키며, 10년간 시청자들의 토요일을 책임졌다.

그런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10일, ‘무한도전’이 설 연휴를 포함해 7주가량 결방된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11일 김태호 PD는 “회의·준비·촬영 전반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하기 위한 기간이다”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설 파일럿 프로그램 ‘사십춘기’와 ‘무한도전’ 특집 방송이 대신할 예정이다.

같은 포맷을 반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무한도전’은 프로그램 특성상 매주, 매회 다른 내용의 컨텐츠로 시청자들을 즐겁해줬다. 하지만 이러한 형식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쉼 없이 달려온 ‘무한도전’에게 시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태호 PD/사진제공=텐아시아 DB, 김태호 PD 인스타그램

김태호 PD/사진제공=텐아시아 DB, 김태호 PD 인스타그램

실제로 지난달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본인의 SNS를 통해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할증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 기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김태호 PD의 간절한 외침이 통한 것일까. ‘무한도전’은 7주간의 소중한 정상화 기간을 갖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쉬운 마음보다는 ‘무한도전’의 휴식기를 반기는 분위기다. ‘무한도전’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것. 이렇듯 온 우주가 바라던 ‘무한도전’의 휴식기는 정상화 작업을 거치고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무한도전’의 재충전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