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덕부심①] 공유X이동욱X육성재, ‘공동재’ 전력분석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tvN '도깨비' 스틸컷 /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tvN ‘도깨비’ 스틸컷 /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안타깝게도 단 하나의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이 키우고 싶은 캐릭터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의 세 남자의 브로맨스가 점점 더 진해지는 가운데, 공유·이동욱·육성재의 전력을 분석했다.

◆ 캐릭터1. 김신

tvN '도깨비' 공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tvN ‘도깨비’ 공유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기본정보

이름: 김신(공유)

직업: 도깨비

성격: 진지하다가 코믹, 유쾌하다가 우울

능력정보

주특기: 비 내리기, 갑자기 사극말투 쓰기, 지은탁(김고은) 운명 바꾸기, 캐나다 다녀오기

연애력 ★★★★☆

900여 년 동안 솔로였다는데, 이 남자 왠지 능숙하다. 여자 한 번 만나지 않았던 김신은 해맑고 순수한 고등학생 지은탁을 보고 첫사랑이 왔음을 느꼈다. 이후 김신은 첫 연애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로맨틱함을 발산했다. 끝내고 싶었던 불멸의 운명이지만 지은탁을 만나 그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끝내 검을 뽑지 않기로 마음먹기도 했다. 자신 때문에 지은탁이 위험에 빠질 걸 알면서도 신의 변수를 찾기로 결심한 것은 순전히 지은탁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최근 막 스무 살이 된 지은탁에게 능수능란하게 키스하는 모습은 과거 연애 경력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표현력 ★★★☆☆

애초에 감정을 숨기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우울하면 비가 내렸고 기분이 좋으면 날이 맑았으니. 사랑하는 지은탁 앞에서는 더 솔직했다. 초반에는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끝내줄 도깨비 신부를 찾는 것에 집중했다면, 지은탁을 사랑하게 된 이후에는 “여기 있잖아, 네 남친. 나!”라고 당당하게 외쳤고 지은탁의 남자 선배를 겨냥해 저승사자에게 “비명횡사 시스템이 어떻게 되냐”며 섬뜩한 질투까지 드러냈다. 지은탁에게 키스하는 김신의 눈빛은 그의 모든 마음을 설명해줬다.

병맛력 ★★★★★

멋있을 땐 한없이 멋있지만, 코믹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은 김신의 매력 포인트. 특히 김신이 ‘병맛력’은 저승사자와 함께 할 때 폭발했다. 초반 두 사람은 집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괴롭혔다. 김신은 항상 검은 옷만 착용하는 저승사자의 머리에 흰 레이스를 씌우는가 하면 채식을 하는 저승사자를 놀리며 소년미를 뽐내기도 했다. 최근 멋있다는 지은탁의 칭찬에 우쭐한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함께 쓸데없는 고퀄리티를 자랑하며 ‘대파 런웨이’를 펼쳤다.

(지은탁 마음) 파괴력 ★★★★★

‘조실부모하고 사고무탁한’ 지은탁은 악덕 이모네 식구들과 함께 살며 눈칫밥을 먹어왔다.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까지 볼 수 있던 탓에 다가오는 친구도 없었다. 그런 그가 쓸 데 없이 잘생긴 김신을 보고 “내가 도깨비 신부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지은탁에겐 500만 원을 빌려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도와줄 수 있는 김신이 필요했던 것이지만 결국 그는 900살 이상 차이가 나는 말도 안 되는 연상남을 사랑하고 말았다. 사채업자에게 납치당했을 때 어둠을 뚫고 걸어오던 김신을 보고 넋을 잃은 것이 그저 안도감 때문은 아닌 듯하다.

장착 무기

  1. 공간이동이 가능한 신비의 문짝
  2. 935세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움
  3. 美친 로맨틱 눈빛

◆ 캐릭터2. 저승사자

tvN '도깨비' 이동욱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tvN ‘도깨비’ 이동욱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기본정보

이름: 잃어버림, 사실 왕여(이동욱)

직업: 저승사자

성격: 도깨비에겐 까칠과 써니(유인나) 앞에선 순수

능력정보

주특기: 먹구름 가져오기, 영상통화 화면 귀에 가져가기, 써니 화나게 만들기

연애력 ★☆☆☆☆

노력이 필요하다. 전생에서는 좋아하는 여인을 보기 위해 몰래 궁을 빠져나오는 등 나름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생에선 영 아니다. 저승사자는 자신을 눈물 흘리게 한 의문의 여성 써니에게 마음을 빼앗겼으면서도 시종일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다. 이름을 묻는 써니에 당황해 자리를 떠나버렸고 명함이 없는 탓에 써니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해 몇날며칠 혼자 마음 앓이를 했다. 답답함은 써니의 몫이지만 그런 순수한 저승사자가 모성본능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다.

표현력 ★★★★☆

연애능력은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 표현엔 솔직하다. 써니의 말 한 마디에 안절부절 하며 온 몸으로 마음을 드러낸 것. 저승사자는 써니와의 진전되지 않는 관계 때문에 고민하다 결국 지은탁에게 연애비법을 물었고, 어설프지만 써니를 차도 안쪽으로 모는가 하면 통닭집에서 제도샤프로 수학 문제를 푸는 등 써니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애썼다. 써니 앞에 서면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순수하게 웃는 모습은 화룡점정.

병맛력 ★★★★★

우선, 사람들이 많으면 잘 걷지를 못 한다. 몸이 닿을까 요란스럽게 피해 다니는 터다. 부끄러움은 역시 써니의 몫이다. 연애가 미숙한 탓에 황당한 모습을 많이 들킨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게 검은 모자를 썼지만 휴대폰 매너모드를 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을 겪고, 김신과 함께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낸다. 기타누락자 지은탁을 죽이려 섬뜩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친구가 돼버린 모습까지 코믹이다.

(유인나 마음) 파괴력 ★★★☆☆

파괴는 잘 하면서 유지는 못 한다. 써니는 잘생긴 저승사자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그에게 휴대폰 번호를 물으며 먼저 대시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비밀이 있었다. 저승사자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없는 것. 가까워 질 법 했지만, 저승사자가 가짜 이름을 들이밀며 정체를 숨긴 탓에 써니는 마음의 벽이 생겨버렸고, 결국 시작도 전에 이별을 고했다. 두 사람의 전생까지 밝혀진 가운데, 저승사자가 써니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착 무기

  1. 투명 저승사자가 되는 블랙 시크 모자
  2. 죽은 자를 인도하면서 쓸데없이 잘생김
  3. 섬뜩한 척 하지만 귀여움

◆ 캐릭터3. 유덕화

tvN '도깨비' 육성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tvN ‘도깨비’ 육성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및 스틸컷

기본정보

이름: 유덕화(육성재)

직업: 재벌3세

성격: 철없음

능력정보

주특기: 카드 달라고 할아버지에게 떼쓰기, 도깨비 삼촌에게 떼쓰기, 끝 방 삼촌 저승사자에게 떼쓰기

표현력 ★★★★☆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요구한다는 점에서 표현력을 높게 평가한다.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지만 처음 김신을 만났을 때 유일하게 반말을 던지며 제 할 말을 다 하는 쿨 한 면모를 보였다. 김신이 집을 비운 틈을 타 저승사자를 세입자로 들인 것 역시 유덕화다. 김신이 지은탁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유덕화는 잔소리까지 서슴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덕화는 시종일관 할아버지와 김신에게 카드를 요구하는 모습으로 뚝심(?)을 보여줬다.

반전력 ★★★★★

여전히 의문이 가득한 인물이다.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덕화가 엄청난 비밀을 쥔 인물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그는 처음 만난 지은탁에게 “아는 도깨비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자신이 들인 세입자가 저승사자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엔 실종된 지은탁을 걱정하는 김신에게 “나에게 방법이 있다”고 말했고, 한 마리의 나비가 지은탁이 있는 곳을 찾아내는 모습이 이어졌다. 유덕화가 지독한 운명을 맞서고 있는 김신과 지은탁에게 해피엔딩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삼촌들 마음) 파괴력 ★☆☆☆☆

김신과 저승사자에게 유덕화는 분명 귀여운 인간 조카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은 아니다. 김신과 저승사자의 싸움에 괜히 끼어들었다가 잔소리만 들었고, 김신의 연애사에 관여했다가 온 몸이 꽁꽁 묶이기도 했다. 파괴력은 없지만 꾸준히 김신과 저승사자에게 칭얼대는 모습은 귀여움을 유발한다. 유덕화가 비밀리에 감춰진 정체를 공개하며 반전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신(神)들의 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장착 무기

  1. (추정) 나비로 변신해 사람 찾기
  2. (추정) 인연을 관장하는 능력
  3. (추정) 해피엔딩을 쥔 두 주먹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