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건사고] 연예계 뒤흔든 성추문·불륜·대작·탈루·음주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유상무, 박유천, 엄태웅, 정준영 / 사진=텐아시아 DB,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유상무, 박유천, 엄태웅, 정준영 / 사진=텐아시아 DB, 조준원 기자 wizard333@

사건과 사고 없이 지나가는 해는 없지만 2016년은 유난히 성(性)에 관련된 파문이 끊이지 않던 해였다. 연초부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추행부터 불륜, 대작, 탈세, 음주운전 등 올해 사건∙사고로 얼룩진 10명의 스타들을 되짚어봤다.

◆ 공든 탑 무너뜨린 성추행…유상무, 박유천, 엄태웅, 정준영
4월, 유상무는 20대 여대생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았다. 이에 유상무 측은 “술자리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 사건으로 유상무는 tvN ‘시간 탐험대3’과 KBS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서 하차했다. 12월 8일,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검찰이 11월 8일로 유상무의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6월 10일, 16일 박유천은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무더기로 피소를 당했다. 경찰은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그 중 1개 사건에 대서만 성폭행이 아닌 사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지난 6월 10일 박유천을 최초로 고소한 여성은 공갈미수, 무고 혐의로 구속됐으며 남자친구와 사촌오빠로 알려진 다른 남성은 공갈미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 구속 기소됐다.

8월 23일 경기분당경찰서가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인 것이 알려졌다. 엄태웅은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고, 성폭력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100만원 벌금형 약식기소 됐다. 엄태웅을 고소한 30대 여성과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는 무고 및 공갈미수로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9월 23일에는 정준영이 여자친구로부터 성관계 중 몰래 신체를 촬영했다는 혐의로 여성 A씨에게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공개됐다. 이에 정준영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 동의 하에 촬영한 영상이었으며 현재는 삭데됐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10월 6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판결, 수사가 종료됐다. 정준영은 KBS2 ‘1박 2일 시즌3’, tvN ‘집밥 백선생2’에서 잠정 하차했다.

배우 김민희, 감독 홍상수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김민희, 감독 홍상수 / 사진=텐아시아 DB

◆ 세상을 놀라게 한 불륜…김민희와 홍상수
6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물론 김민희 측은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11월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이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조영남 /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조영남 / 사진=텐아시아 DB

◆ 아트테이너들의 명성까지 얼룩지게 한 대작 논란…조영남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송씨 등 대작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21점을 팔아 1억5300여만 원을 챙긴 사기 혐의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씨는 또 자신의 소속대표이자 매니저 장씨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3명에게 대작그림 5점을 팔아 268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11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조수를 쓴 것이 문제가 돼 굉장히 당황했다. 송씨를 만나기 전까지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다가 송씨를 만난 뒤, 내가 그렸던 그림을 콜라주 형식으로 붙여서 그리게 한 것”이라며 “조수 쓰는 게 문제가 되는지, 불법이었는지 전혀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이게 문제가 된다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조씨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과 변호인 측 입장을 듣고 재판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생님 호칭이 부담스러운 데뷔 35년차 가수 인순이

가수 인순이 / 사진=텐아시아 DB

◆ 두 번째 탈루, 과연 실수였을까…인순이
인순이는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12월 4일 분당세무서는 2007년부터 2009년 인순이 소득과 관련, 세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소신고로 결론, 세금 추징을 고지했다. 탈루액은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금액은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영미가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두 사람이 소송을 하면서 인순이의 세금 탈루 조사가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순이 측은 “이의가 있어 12월내로 고지서가 나오는 즉시 불복할 계획이다. 흠집 내는 부분은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강력 부인에 나섰다.

앞서 인순이는 2008년 야간 업소 행사를 뛰며 현금으로 받은 돈을 신고하지 않았다가 세금 탈루로 국세청에 적발돼 9억 원대의 추징금을 냈다. 당시 인순이는 “무지로 발생할 일이다. 이후부터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강인, 버벌진트, 호란 /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강인, 버벌진트, 호란 / 사진=텐아시아 DB

◆ 잊을만하면 또 ‘음주운전’…강인, 버벌진트, 호란
5월 24일 슈퍼주니어 강인은 자신의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형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강인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6월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에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서울 자택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가용을 타고 서울 마포구 인근을 운전하던 중 경찰차를 보고 도주하다 적발됐다는 내용이었다. 매체의 보도 등에 따르지 않은 스타의 자발적 고백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이슈를 불러왔다.

9월 29일 호란은 라디오 생방송을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호란 소속사 측은 “호란은 이번 일에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호란은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호란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으며,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에서 하차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