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톤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그룹이 목표” (인터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톤,인터뷰

그룹 빅톤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눈에 띄는 신예 보이 그룹이 등장했다. 허각, 에이핑크가 소속된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빅톤(VICTON)이 그 주인공이다. 7인으로 구성된 이 팀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목소리’라는 의미를 앞세워, 차갑고 냉정하게 때로는 따뜻하고 포근하게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각기 다른 장르의 6곡을 채워 데뷔 음반을 내놨고, 타이틀 넘버도 두 곡으로 정했다. ‘왓 타임 이즈 잇 나우?(What time is it now?)’와 ‘아무렇지 않은 척’. 두 곡은 멜로디부터 가사, 안무 구성까지 상반된 매력을 지녔다. 이게 바로 빅톤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다채로운 색깔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독보적인 색채를 찾아나갈 생각이다.

10. 데뷔한지 3주가 됐다. 실감이 조금 나기 시작했나.
한승우 : 데뷔 확정일을 알았을 때는 사실 실감을 못했다. 지금은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르고, 스케줄을 다니면서 피곤함도 느끼고 재미있다. 실감이 좀 난다.(웃음) 팬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니까,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크게 와 닿는다.
정수빈 : 마냥 기대에 부풀어 데뷔를 했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젠 작은 것 하나까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이 감사하다. 무대에 설 때마다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다.

10. 어떤 순간에 ‘아, 내가 가수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나.
허찬 : 음악방송 다시 보기를 자주 보는데, 데뷔 후에 보니까 우리 이름과 곡명이 나오더라. 온라인에 영상도 올라오니까 신기했다.(웃음)
최병찬 : 팬들이 기다려줄 때 신기하다.

10. 이제 시작이지만,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룬게 있다면?
강승식 : 팬사인회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했다. 직접 만나니까 재미있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좋더라. 무대 외에 데뷔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임세준 : 선배님들에게 사인 CD를 드리며 인사하고 싶었는데, 해봤다. ‘안녕하세요, 빅톤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복도에서 인사도 하고.(웃음) 설레고, 신기했다. 최근 경주에서 진행된 KBS2 ‘뮤직뱅크’에서 방탄소년단을 봤는데,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
정수빈 : 데뷔 전부터 뮤직비디오 보는 걸 좋아했는데, 우리의 노래로 직접 찍게 돼 좋았다.

10. 소속사에 걸그룹 에이핑크, 또 허각이 있다. 데뷔 전 조언은 없었나.
최병찬 : 초심을 잃지 말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리고 힘내라는 응원도.
정수빈 : 가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노래를 잘해야 한다고, 노력하라고도 하셨다.

10. 각자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고, 빅톤이 됐는지 궁금하다.
한승우 : 사실 축구선수를 준비했다. 고등학교 때 부상을 입었고 그만두게 됐다.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고, 음악과 춤을 접했다. 여러 회사에 있다가, 빅톤으로 데뷔했다. 그간 힘든 상황도 있었고 또 즐거웠던 기억도 있었는데 빅톤으로 데뷔한 건 정말 큰 영광인 것 같다.
정수빈 :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춤 학원을 다녔고, 가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소개를 통해 오디션을 봤고 기회가 닿아 빅톤의 멤버가 됐다.
허찬 : 가수를 꿈꾼 건 중학교 때부터다. 다른 기획사에 있으면서 백업댄서도 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다 플랜에이에 정착해 데뷔를 목표로 준비했다.
도한세 : 춤을 좋아해서 열넷부터 시작했다. 힙합 음악에도 심취했고, 랩도 같이 했다. 집에서 취미처럼 하면서 오디션도 가끔 봤다. 그러던 중 플랜에이에서 래퍼만 뽑는 공개 오디션을 열었는데 참가해 뽑혔다.
최병찬 : 고1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다. 여러 회사의 오디션 보다가, 마지막에 본 곳이 플랜에이다. 운 좋게 빅톤의 멤버가 됐다.
강승식 :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는데, 본격적으로는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오디션을 보고 빅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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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빅톤이란 팀으로 뭉쳐 1년 이상을 준비했고, 드디어 데뷔를 했다. 전보다 더 끈끈해지고 돈독한 점이 있겠다.

한승우 : 음악 프로그램의 엔딩 때 전 출연자들이 올라온다. 그때 항상 우리끼리다.(웃음) 다른 가수들은 서로 잘 알지만 갓 데뷔한 우린 서로 챙겨야한다. 우리끼리 웃고 떠드는 게 좋다. 같이 힘든 시절을 겪은 만큼 탄탄하다.

10. 데뷔 음반의 타이틀곡은 ‘아무렇지 않은 척’이다. 처음 들었을 때, ‘우리 노래다!’라는 생각이 들었나.
한승우 : 우선 정말 좋았고, 데뷔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실감이 나더라.
강승식 : 우리의 노래가 나오고 음반이 발표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가수가 되는구나’ 싶었다.
한승우 :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곡이 타이틀곡인 만큼, 우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0.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 모두 각기 다른 장르와 분위기더라.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임세준 : 사실 다양한 곡으로 채워져 있어서 녹음을 할 때는 힘들었다. 다양한 색깔을 소화할 수 있다는 욕심이 컸다.
최병찬 : 총 6곡의 곡들이 모두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 혼자 3시간 동안 부스에 혼자 녹음을 이어가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10. 어떤 곡인가?
최병찬 : ‘뷰티풀(Beautiful)’이란 노래다. 물을 마시면서 하려고 컵을 들고 들어갔는데, 물을 채우지 않고 빈컵만 가져간 거다. 말도 못하고 3시간 동안 녹음했다.(웃음) 애착이 간다.

10. 다른 멤버들도 애착가는 곡이 있나?
정수빈 : ‘뷰티풀’을 녹음할 때, 프로듀서분이 굉장히 섬세했다. 반복적으로 녹음을 했고, 마치 보컬 수업을 듣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애착 가는 곡이다.(웃음)

10. 곡이 다양하니, 안무도 그렇다. 더블 타이틀의 두 곡도 마찬가지이고.
허찬 : ‘아무렇지 않은 척’과 ‘왓 타임 이즈 잇(What time is it now?)’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곡에 안무 역시 그렇다. 쉽지는 않았지만 반대되는 춤을 동시에 출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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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빅톤은 스스로 어떤 색깔이라고 생각하나.

한승우 :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우리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이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이 우리에게 맞는 옷이 아닐까.
강승식 : 이제 시작이다. 데뷔 음반 속 6곡이 다 다른 느낌인데, 정말 아직은 찾아가는 과정이다.

10. 끝으로, 단기 목표와 장기적인 꿈은?
최병찬 : 신인상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데뷔 1년 안에 1위를 하는 것도.
임세준 : 남자 아이돌 그룹 하면, 빅톤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고 싶다. 미래의 꿈이다.
한승우 : 멤버들이 다 모였을 때, 가장 멋있는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멀리 보면, 개인 활동도 할 수 있겠지만 단체로 모였을 때 힘이 나고 빛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도한세 :독보적인 음악 색깔이 있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차별화된 색깔을 무기인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