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명대사·명장면, 프롤로그·에필로그에 있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 사진제공=SBS

‘푸른 바다의 전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 / 사진제공=SBS

‘푸른 바다의 전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신의 한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6일 첫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은 4회 만에 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극중 조선시대 인어인 세화(전지)와 담령(이민호)의 숨겨진 이야기가 그려지는 프롤로그와 극중 다양한 뒷이야기가 담긴 에필로그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첫회 프롤로그의 경우 인어가 양씨(성동일)에게 잡혔다가 담령에 의해 다시 바다에 풀어질 때 의미심장한 멘트가 등장했다. 당시 양씨옆에서 있던 어부(이호재 분)는 인어가 사람의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인어와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기다려”라는 명대사가 등장했다. 당시 인어는 혼잣말로 “기다려라는 말은 곧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말. 내가 파도처럼 잠시 멀리 가있어도 내 친구가 나를 찾아올거라는 말. 그러니 행여 주변에 상어처럼 무서운 누군가 있을까봐 겁먹고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말. 나의 친구가 내가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말. 곧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말”이라는 마치 한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독백으로 준재와 서서히 인연이 되어감을 알렸다.

2회 프롤로그에서도 어부의 묵직한 멘트는 이어졌다. 그는 인어와 담령에 대해 “한번 맺어진 인연이라 다시 만난다”라고 말했고, 이로 인해 인어를 놓아준 담령을 향한 양씨의 복수심은 더욱 불타올랐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분에서는 준재를 향한 인어의 “사랑해”라는 고백이 이어진 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인어가 물에 빠진 준재에게 입맞춤하면서 마무리된 바 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극중 문화재 과학자인 차시아(신혜선)가 수중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도자기에서 마치 키스하는 듯한 인어와 남자를 보게 되면서 인어와 준재간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된 것이다.

3회 프롤로그에서는 조선시대 당시 인어가 자신이 세화로 불리게 된 사실과 더불어 소년 담령과는 오랫동안 친구였던 내용, 그리고 물에 빠진 그를 구하기 위해 입맞춤했던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빙송분의 에필로그는 준재를 향한 인어의 절실함이 담긴 “나 약속 지킬게. 너한테 갈게. 폭풍우가 와도. 햇볕이 너무 따가워도. 아무도 없어 외로워도. 가보지 못한 길이라 두려워도. 다 견디고 꼭 너한테 갈게”라는 다시한번 애틋한 명대사로 연결되었다.

4회 프롤로그에서는 인어와 담령의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졌다. 특히 당시 어부는 인어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뭍으로 올라온다는 것과 단 한 번의 사랑에 목숨까지 건다고 소개한 것. 이후 양씨에 의해 위기에 처한 인어는 담령에 의해 살아나는 스토리가 전개된 것이다.

그리고 이 회차 에필로그는 코믹으로 꾸려졌다. 극중에서는 강남 사모님인 진주(문소리)와 남편 동식(이재원)이 가사도우미인 유란(나영희)에게 꼼짝못하는 스토리가 전개된 바 있는데, 알고보니 조선시대에서 유란은 마님이었고, 둘은 각각 마님의 종인 사월이와 삼돌이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폭소를 자아냈던 것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속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주인공들의 인연과 더불어 극의 흐름을 관통하는 이야기들이 대거 담기면서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의 ‘신의 한수’나 다름없다”라며 “앞으로도 이 부분에 인어와 담령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하고도 깜짝 놀랄만한 에피소드들이 계속 등장할테니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드라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