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푸른바다’①] 시청률·화제성, 수치가 말해주잖아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SBS'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SBS’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역시나 강했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이 여러 흥행 요소를 버무리며 독주 중이다. 어디서 본 듯한 설정, 개연성 부족 등 여러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지현과 이민호의 비주얼과 스타파워에 힘입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판타지와 로맨스, 코미디를 버무린 박지은 작가 특유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중이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1회는 16.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 15.1%로 소폭 하락했지만 3회 15.7%, 4회 17.1%를 기록하며 여타 수목극을 압도했다.

기록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2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1월 3주차(14일~20일) 주간순위 리포트에서 화제성 점유율 24.97%로 1위를 차지했다. 28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역시 309.1점을 기록하며 1위로 첫 진입했다. 주목하는 프로그램, 관심 높은 프로그램, 지지하는 프로그램 등에서도 1위였다. 배우들 역시 저력을 발휘했다. 1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조사(10월 17일~11월 18일)에서 전지현과 이민호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전지현, 이민호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전지현, 이민호 /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회당 약 11억 원, 총 220억 원을 들인 제작비 역시 곧 회수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현재 드라마는 북남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동시방영 중이고, 방영 국가는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PPL과 케이블채널, IPTV 등 부가 판권을 통해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과의 계약은 변수다.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을 통해 한류스타에 등극한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만으로 ‘푸른 바다의 전설’은 회당 50만 달러(약 6억원)의 판권 계약을 제안 받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최근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중국 판권 계약은 불투명한 상태에 놓였다. 그러나 제작사 측은 “아직 심의조차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후 중국 방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판권을 정식으로 수출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반응 역시 뜨겁다. 국내 방송 직후부터 중국 SNS인 웨이보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 관련된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물론 한국 방송 이후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어 제작사 측에서는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