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의 무게감 (인터뷰 ②)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서하준 / 사진제공=로빈케이이엔티

서하준 / 사진제공=로빈케이이엔티

서하준은 묵직한 배우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 보였다. 그렇기에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그의 바람에 더 믿음이 갔다. 진중하고 신중한 언사만큼, 배우로서 선보일 그의 묵직한 존재감이 기대된다.

10. MBC ‘옥중화’ 속 서하준의 연기에 점수를 매긴다면?
서하준: 음… 저는 제 연기에 한번도 만족해본 적이 없다. 어렵다.

10. 스스로의 연기를 평가하는 기준치가 높은 편인가?
서하준: 욕심을 내려고 한다. 배우를 평생 업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에, 너무 과한 욕심만 아니라면 기준치를 높게 두고 싶다. 칭찬은 팬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이 많이 해 주시니까.(웃음)

10.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로 데뷔해, 연속극을 거쳐 주말극 ‘옥중화’까지, 그간 주로 높은 연령대 시청층을 타겟으로 한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서하준: 이번 ‘옥중화’를 통해서는 캐릭터 변신을 하며 또 하나의 색깔을 찾았다. 봐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있다면 작품의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

10.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서하준: 짙은 향기가 있는 작품들을 해보고 싶다.

10. 짙은 향기라면?
서하준: 무게감 있는 작품이랄까. 스릴러도 좋고.

10. 차기작 계획은 있나?
서하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서하준 인터뷰 사진2

서하준 / 사진제공=로빈케이이엔티

10. 당분간 무엇을 하고 지낼 예정인가? 연기를 하지 않을 때 서하준은 어떻게 지내나?
서하준: 운동도 하고 집에서 가볍게 체력 관리도 하고 밀렸던 영화도 보고 책도 본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친구들과는 카페에서 담소를 즐긴다. 보통 너무 작품에만 관심을 쏟다 보니 평소에는 좀 심심하게 지낸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갈증이 더 있는 것 같다.

10.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요즘 배우들이 출연작 OST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 생각이 있나?
서하준: 전문성을 띤 음악작업을 할 생각은 아직 없다. 부족한 게 많다.

10.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획은 없나?
서하준: 사실 예능 출연은 좀 두렵다. 제가 끼도 없고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라.(웃음)

10. 평소에 유머러스한 편인가?
서하준: 아니다. 재미없는 편이다.(웃음) 아재 개그를 즐기는데 주변 반응이 없다.

10. ‘서하준’ 하면 반듯한 이미지가 있다.
서하준: 그 이미지를 깨고 싶지는 않다. 거기에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하준 / 사진제공=로빈케이이엔티

서하준 / 사진제공=로빈케이이엔티

10. 연기자로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서하준: 수식어라면… ‘믿고 보는’ 이런 말도 좋은 것 같고.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웃음)

10. 앞으로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서하준: 배우는 캐릭터든 배우든 만남과 이별을 자주 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분들과 호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누구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동경하는 배우는 많다. 하정우 선배님, 이안 맥캘런, 사무엘 잭슨 등. 그들만의 힘이 있는 배우들이다.

10.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서하준: 사람 냄새 나고 오래 가는 배우. 기찻길에 오른 기차처럼 탈선하지 않고 제 시간에 종착지에 도착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10. 지금은 그 기찻길에 어디쯤 와 있는 것 같나?
서하준: 이제 막 오른 것 같다. 이뤄나가는 시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