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라디오 스타’ 200회, 풍년일세!

[TV 브리핑] ‘라디오 스타’ 200회, 풍년일세!
다섯 줄 요약
찰나 예능의 선두주자 ‘라디오 스타’가 200회를 맞이해 정재형, 이적, 존 박을 초대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지만 언플의 제왕 정재형으로, 속옷을 신경 쓰는 이적으로, 그냥 대학생 같은 존 박으로 순식간에 ‘라디오 스타’용 캐릭터 구축 완료. 거기에 정재형과 이적은 박수치는 물개로, 존 박은 ‘점박이’ 강아지로 변신 완료. 200회를 축하하는 특집답게 게스트들의 리액션도, MC들의 멘트도, 그리고 CG까지, 그야말로 풍년이었다.

[TV 브리핑] ‘라디오 스타’ 200회, 풍년일세!
오늘의 대사:“저렇게 아픈 사람이 뭘”- 김구라
이상하다. ‘라디오 스타’에 초대된 사람은 세 명인데 다리는 10개다. 이것은 공포특집이 아니다. 정재형, 이적, 존 박 단 세 명이 초대 됐지만 ‘라디오 스타’에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김동률과 유희열은 이미 200회 특집에 함께 했다. 김동률은 얼마 전 이효리와의 결혼설로 ‘라디오 스타’와 잠시 함께 했으며, 유희열은 ‘예능 대세’로 자리 잡은 정재형과 비교되며 스튜디오에 출연한 것과 맞먹는 분량을 차지했다. 같은 멘트라도 정재형이 하면 야유하고 유희열이 하면 환호하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토론한 것. 유희열이 연예계에서 유일무이한 ‘감성변태’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토론한 결과, ‘병약한 체형’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김구라의 말을 인용하면 “저렇게 아픈사람이 뭘”이란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그러나 김구라는 “선을 넘는 순간 ‘아차’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유희열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사실 네티즌들 사이에 김구라의 예언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상황.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에 ‘직접’ 출연해 존 박이 했던 ‘턱하르방 투어’ 코스 한 번 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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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라디오 스타’가 2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MC뿐만 아니라 연출자, CG담당자까지 캐릭터가 분명하고, 또 조합이 좋기 때문이다. 각자 캐릭터가 분명하기 때문에 말 하는 지점과 끊는 지점이 정확하고, 재미를 살려야 할 부분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는지가 확실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MC들은 멘트를 막 던지며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토크를 만들 수 있다. 엄정화, 이효리 등 여자 연예인 인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정재형은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구나”라고 말했고, 이에 윤종신은 “그럼요 방송하면 사생활이죠”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게 ‘라디오 스타’ 만의 색깔이고, 찰나의 토크쇼의 묘미다. 최근 ‘무릎 팍 도사’의 칼이 무뎌졌다면, ‘라디오 스타’는 200회 내내 열심히 칼날을 갈고 있었던 셈. 그리고 1부에서는 어디서도 오가기 힘든 칼날 같은 토크가 이어지고, 2부에선 출연자가 들려주는 음악에 집중한다. 게스트와 상관없이 늘 자신의 색깔을 지킬 수 있는 ‘라디오 스타’만의 비법이다.
Worst : MC 김희철의 갑작스러운 군 입소 소식이 Worst. ‘라디오 스타’에서 신정환의 존재감이 컸기에 그 자리를 채운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여러 관문을 거쳐 ‘라디오 스타’에 투입된 김희철은 김구라와 콤비를 이루기도 했고, 지금은 깨알 같은 농담을 스스럼없이 던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김희철이 특히 빛났을 때는 오마주, 혹은 데칼코마니 개그를 할 때다. 출연자의 특징을 잡아내 똑같이 따라하는 관찰력은 타고났다. 김희철은 정재형의 웃음소리나 웃을 때 입을 가리는 손 모양, 코를 사용하는 보컬 방식까지 따라했고, 정용화가 출연했을 때는 정용화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표정을 그대로 따라했다. 또한 미국의 을 라고 착각할 만큼 ‘서양문화’는 잘 모르지만, 90년대와 2000년에 가요를 꿰고 있었던 김희철이었기에 하차 소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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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이제 제주도 돌하르방 대신 ‘턱하르방 투어’, 사월초파일 탑돌이 대신 ‘턱돌이’로 무병장수 소원성취 이룰 수 있을 듯
– ‘찰나의 예능’이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커져버린 ‘라디오 스타’의 미친 존재감
– 다음 주 정재형의 진정한 ‘발’연주를 볼 수 있을 전망.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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