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오블리스(인터뷰)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오블리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오블리스 메이(왼쪽부터)·청린·인화·연주·로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또 있을까. 그것도 매일 같이 말이다. “오늘도 내일도, 오! 블리스”고 외치는 햇병아리 걸그룹 오블리스는 음악으로 놀라운 행복을 주겠다는 포부를 그룹명에 담았다. 우울한 사람에게 위로가 돼 주고, 행복한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주는 그런 음악을 하기 위해 오블리스가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뗐다.

10. 오블리스란 그룹명은 무슨 뜻인가?
메이: 오(Oh!)라는 놀라움의 감탄사와 ‘더 없는 행복’이란 뜻을 가진 ‘블리스(Bliss)’를 합친 말이다. 음악으로 놀라운 행복을 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10.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메이: 오블리스의 리더이자 충전기 보컬 메이다. 메이란 이름은 대표님께서 지어주셨다. 메이란 이름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 내가 5월생이기도 하고, 중국어로는 아름답다는 뜻이다. 대표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인화: 탱탱볼 막내 인화다. 팀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 인화는 내 본명이다.(웃음)
연주: 오블리스의 앙칼진 고양이 같은 래퍼 연주다. 나도 내 본명이다.
로아: 오블리스의 초콜릿, 메인보컬 로아다. 퍼포먼스로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고, 달달한 보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 초콜릿이란 별명을 붙였다.
청린: 오블리스의 얼음공주 청린이다. 멤버들이 외모가 도도하고 낯을 좀 가려서 쉽게 얼어버린다고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만들어줬다. 낯을 가리는 건 좀 고치고 싶은 부분이라 노력하고 있다.

오블리스 인화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첫 번째 싱글 ‘바니바니(BUNNYBUNNY)’는 어떤 곡인가?
인화: 이성에게 다가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곡이다. 발랄한 귀여움 속에 숨어있는 섹시한 느낌이 어우러져 있다. 가사들이 재미있고,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다. 한 번 들으시면 계속 듣고 싶으실 거다.

10. 포인트 안무는 없나?
메이: ‘바니바니’란 후렴구에 맞춰서 하는 춤들이 있다. 토끼 귀처럼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마치 귀가 흔들리는 것처럼 하는 ‘토끼춤’이 있고, 가슴 위에서 손을 파닥파닥 거리면서 심장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두근두근’ 춤이 있다. 굉장히 귀여운 춤이다.(웃음)

10. 데뷔를 앞두고 공식 SNS에 티저 사진이 차례로 공개됐는데, 직접 확인했었나? 티저가 공개됐을 때 굉장히 설렜을 것 같다.
연주: 내 사진이 제일 처음 올라왔다. 연습 중에 우리 티저가 공개됐다는 얘기를 듣고, SNS에 들어가 봤는데 뭔가 설레면서 한편으론 부끄러웠다. 얼른 우리를 대중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청린: 난 4번째로 올라왔다. 언제 내 사진이 올라오나 순서를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내 사진이 공개된 것을 보고 실감이 안 나서 한동안 계속 쳐다봤다.
인화: 내가 가장 마지막에 공개됐다. 웹드라마 촬영 중에 티저가 드디어 공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쉬는 시간에 급하게 찾아봤다. 다행히 예쁜 사진 올라왔다.(웃음)

오블리스 청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오블리스 청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아직 데뷔 무대에 오르기 전이다. 그날만 지금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로아: 설레고 엄청 떨린다. 각자 데뷔를 위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들을 준비했는데 정말 첫 무대에서 준비했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 붓고 싶다.
메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심장 터질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지 않나. 앞이 하얗게 보이고,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 나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 막연하게나마 상상하고 있다.

10. 각자 얼마나 연습생으로 있었는지 궁금하다.
로아: 어릴 적에 춤을 접하고, 어린 나이에 방송 안무팀에 들어갔다. 그 일을 하면서 이효리 선배의 무대에도 서보고, 성시경·박효신 선배 콘서트에도 올라가봤다.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압구정 날라리’랑 ‘강북 멋쟁이’ 무대 위에 내가 있다.(웃음) 그렇게 다양한 무대에 서보니까 정말 행복하고, 가수가 하고 싶더라. 그렇게 총 4~5년 정도 여러 소속사들을 돌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오블리스 로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오블리스 로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인화: 아버지가 CF 감독을 하셨는데, 어릴 적부터 날 카메라로 많이 찍어주셨다.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수를 꿈꾸게 된 것 같다. 연기도 욕심난다. 최근에 좋은 기회를 얻어 웹드라마 ‘네 볼에 터치’ 주인공을 맡아서 촬영 중에 있다.
청린: 어릴 때 아역모델 경험도 있고, 중학교 때 춤을 접했는데 춤의 매력에 빠졌다. 성우도 하시고, 작가도 하시는 이모가 한 분 계신데, 이모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연습생은 5~6년 가까이 했다.
연주: 난 고등학교 때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싶어서 진심을 담아 장장 10장이 넘는 편지를 썼다. 내가 정말 가수를 하고 싶다는 걸 아신 부모님이 학원을 보내주셨고, 그 뒤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회사를 몇 번 옮기다 지금 소속사에서 우리 멤버들을 만나게 됐다.
메이: 지금 소속사에서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그래서 몰래 연기자 활동도 하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사회생활도 조금 하면서 독학으로 준비를 했다. 아버지가 음악을 하셔서 어깨너머로 노래를 조금 배우고, 춤은 댄스팀에 가서 조금씩 배웠다. 결국 이렇게 내가 원했던 일을 시작하게 됐다.

오블리스 메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오블리스 메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각자 최소 1년 이상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그 긴 시간들을 버틴 말들이 있다면?
인화: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있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도전하라. 우리 회사 사훈 같은 거다.(웃음) 대표님이 열정적인 스타일이라 우리도 덩달아 좋은 자극을 받는다. 도전 정신으로 연습생 기간을 버텼다.
청린: 불가능은 없다!(웃음)

10. 돌아가면서 서로를 칭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인화: 연주 언니의 장점은 잘 웃는다는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우리 팀의 절대음감이다. 어릴 적에 피아노를 배워서 그런지 음을 한 번만 들어도 바로 알아맞힌다.
연주: 청린 언니는 어른들에게 싹싹하고, 붙임성이 좋다.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그리고 동생들도 굉장히 잘 챙겨준다. 우리 팀의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메이: 로아는 안무 선생님이다. 꼼꼼하고 눈썰미가 있어서 안무를 금방 배우고, 멤버들한테 바로바로 가르쳐준다.
로아: 메이 언니는 카리스마가 있고, 비율이 좋다. 얼굴도 훌륭해서 부럽다.(웃음) 이렇게 여자들이 모이면 알게 모르게 자기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메이 언니는 동생들 먼저 챙겨준다. 정말 배려심이 깊다.
청린: 인화는 표정이 풍부하다. 주변에서도 연기 쪽에 재능이 있을 것 같다고 많이 얘기해준다. CF에도 욕심 내는 것 같다.(웃음)

오블리스 연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오블리스 연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어떤 음악들을 즐겨 듣나? 5명이 각자 취향도 다를 것 같은데?
연주: 그루브한 노래를 좋아한다. R&B 힙합 장르가 내 취향이다. 아무래도 내게 그루브가 숨어있는 것 같다.(웃음) 팝도 많이 좋아한다. 리한나·비욘세·드레이크 음악을 좋아한다 언젠가 이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소원이다.
청린: 난 OST를 많이 듣는 편이다. 드라마 장면에 노래가 어우러지면 그 감성이 두 배로 전해지는 것 같다. 멤버들이 내 목소리가 구슬프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언젠가 OST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로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안무를 오랫동안 해서 댄스곡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발라드도 좋아한다. 어반자카파 노래나 스웨덴 세탁소의 서정적인 노래들도 즐겨 듣는다.
인화: 나도 R&B 힙합이랑 발라드를 좋아한다. 크러쉬 선배의 노래들 좋아한다. 그런데 목소리 자체가 얇은 편이라 어울릴지는 모르겠다.(웃음)
메이: 발라드는 좋아한다. 특히, 노래 부를 때 애절한 목소리라고 프로듀서 오빠가 얘기해주더라. 그 장점을 살려서 나도 청린이처럼 가슴 절절한 드라마의 OST를 녹음해보고 싶다.

10. 이번 앨범의 목표가 있다면?
로아: ‘바니바니’가 중독성 있는 후크송인데 많은 분들이 ‘바니바니’에 중독되는 게 목표다. (웃음) 많이 듣고, 많이 따라 불러주시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오블리스의 이름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바니바니’를 시작으로 앞으로 차차 우리만의 다양한 음악과 색을 보여드리고 싶다.

걸그룹 오블리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오블리스가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 것 같다.
메이: 원더걸스 선배들이 우리의 롤모델이다. 어릴 때부터 원더걸스의 음악을 들었다. 매 앨범마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도 멋있고, 닮고 싶은 부분이다. 내년이면 원더걸스가 데뷔 10주년인데, 사실 걸그룹이 10년을 버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우리도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 받으면서 그만큼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