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쇼핑왕 루이’ 발목 잡는 안타까운 결방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쇼핑왕 루이' 포스터 / 사진=MBC 제공

‘쇼핑왕 루이’ 포스터 / 사진=MBC 제공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던 ‘쇼핑왕 루이’가 결방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쉬운 극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입소문을 제대로 탄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5회 방송(5일)이 결방됨에 따라 향후 시청률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쇼핑왕 루이’는 4회 내내 동시간대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청률 추이는 심상치 않다. 1회 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2회 6.2%, 3회 7.0%, 4회 7.8%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질투의 화신’과 KBS2 ‘공항 가는 길’의 시청률이 하락했던 점과는 다르게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목극 중 다소 ‘약체’로 평가받았던 ‘쇼핑왕 루이’는 통통 튀는 연출과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이 호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재벌남과 시골 소녀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기억상실, 후계자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경쟁 등 ‘쇼핑왕 루이’는 다소 뻔한 소재들이 총집합했다. 기억을 잃은 재벌남과 ‘흙수저’ 소녀의 만남은 앞서 MBC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환상의 커플’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쇼핑왕 루이’는 쉽고, 유쾌한 명확한 감정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케미’가 훌륭하다. 서인국은 과잉보호를 받은 온실 속 화초남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전작인 ‘38사기동대’에서 섹시한 사기꾼으로 여심을 녹였던 서인국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멍뭉인국’이라고 불리며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남지현은 문명과는 떨어져 살았던 강원도 소녀 고복실로 완벽하게 변한 모습이었다. 외모보다는 고복실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기억을 잃은 루이 그리고 강원도에서 상경한 고복실은 서로에게 위로와 힐링의 존재다. 두 사람은 ‘무공해 커플’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서인국이 남지현의 뒤만 쫄래쫄래 따르는 모습은 영화 ‘너는 펫’을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쇼핑왕 루이’는 결방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5일 밤 10시 ‘쇼핑왕 루이’ 대신 ‘2016 DMC페스티벌-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대체 방송되는 것.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은 아니지만 입소문을 탄 ‘쇼핑왕 루이’로서는 이 같은 결방이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수목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결방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일 결방되는 ‘쇼핑왕 루이’는 5회는 6일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